전 세계 발주량 전월比 72% 늘어
1~11월 누계는 37% 감소…中 우위 지속
척당 수주량은 韓 4만9000CGT…中의 2배
5일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1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513만CGT(152척)로 전월 299만CGT 대비 72% 급증했다. 다만 전년 동월(517만CGT)과 비교해서는 1% 감소해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CGT는 선박 규모와 건조 난이도를 반영하는 지표다.
경남 거제 한화오션 옥포조선소 야드 도크에 가득찬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강진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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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로는 중국이 258만CGT(100척)로 점유율 50%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이 가운데 197만CGT를 수주해 점유율 38%를 기록했다. 척수에서는 중국보다 낮지만, 척당 수주량은 한국이 4.9만CGT로 중국(2.6만CGT)의 약 2배를 나타냈다.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등 난도 높은 고부가 선종을 확보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1~11월 누계 기준 전 세계 수주량은 4499만CGT(1627척)로 전년 동기(7152만CGT) 대비 37%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한국은 1003만CGT(223척·22%), 중국은 2664만CGT(1067척·59%)로 집계됐다. 두 나라 모두 감소했으나, 중국은 전년 대비 47% 줄어 감소 폭이 특히 컸다.
전 세계 수주잔량은 11월 말 기준 1억6840만CGT로 전월 대비 120만CGT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0,369만CGT(62%), 한국이 3,376만CGT(20%)를 차지했다. 한국은 전월 대비 42만CGT, 중국은 1만CGT 각각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한국은 366만CGT 줄었으나, 중국은 848만CGT 늘었다.
선박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4.33으로 10월(184.87)보다 소폭(0.54포인트) 하락했다. 2020년 11월(125.06) 대비로는 47% 높은 수준이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2억4,800만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 1억2,75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22~24k TEU)이 2억6,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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