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가유산청은 2026년도 예산 총지출 규모가 1조4971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올해(1조 3874억 원)보다 1097억 원(7.9%) 증가한 수준이다.

국가유산청은 새 정부 국정기조에 맞춰 국가유산을 단순 보존·계승하는 데서 나아가, K컬처의 미래 성장동력이자 글로벌 문화경쟁력 강화의 핵심 자원으로 육성하는 데 예산을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일반회계와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는 1조3300억 원으로 올해(1조2440억 원)보다 860억 원(6.9%) 늘었다. 국가유산보호기금은 1671억 원으로 올해(1,434억 원) 대비 237억 원(16.5%) 증가했다.

분야별 예산은 △국가유산 보수정비·보존기반 구축 5711억 원 △국가유산 정책 2638억 원 △문화유산 1009억 원 △자연·무형유산 906억 원 △세계유산 806억 원 △교육·연구·전시 1067억 원 △궁능원 관리 1285억 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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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증액 사업으로는 △국가유산 보수정비·보존기반 구축 5711억 원△국립무형유산원 분원 건립 119억 원 △지역 전수교육관 건립 지원 117억 원 △국가유산 재난안전 관리 316억 원 △국가유산 긴급보수 108억 원 △역사문화권 정비·진흥 193억 원 등이 포함됐다.

내년 신규 사업도 대폭 확대됐다. 세계유산협약 가입 이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개최에 179억 원이 투입된다. △국가유산 지능형 첨단보존 기술개발(R&D) 44억 원 △경복궁 내 국가유산 대표상품관 조성 8억 원 △백악산 한양도성 탐방로 운영 21억 원 △한국 전통조경 해외 보급 20억 원 △규장각 기록유산 콘텐츠 보급 18억 원 등이 새롭게 반영됐다.

국가유산청은 2026년도 예산을 토대로 △국가유산 보존·전승 강화 △K-헤리티지 세계화 △국가유산 기반 지역활성화 등 세 가지 중점 분야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2026년 예산을 통해 국가유산의 가치를 미래 자원으로 확장하고, K-헤리티지가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