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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일본, 중국의 두 번째 유엔 서한에 또 반박…“근거 없고 사실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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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대만 문제 개입 시사” 비판에

    日 “일방적 현상변경은 중국” 역공

    헤럴드경제

    일본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취재진과 이야기하고 있다.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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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중국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일본 개입 가능성’ 발언을 문제 삼아 유엔에 두 번째 항의 서한을 제출한 데 대해 일본 정부가 다시 반박 서한으로 대응했다. 중·일 간 외교 공방이 유엔을 매개로 반복되며 긴장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야마자키 가즈유키 주유엔 일본대사는 4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중국의 주장은 사실에 반하고 근거가 없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견해 차이는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일본은 앞으로도 냉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서한은 푸충(傅聰) 주유엔 중국대사가 지난 1일 구테흐스 사무총장에게 보낸 두 번째 항의 서한에 대한 대응이다. 당시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 문제와 관련해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일본이 “즉각 잘못된 발언을 철회하고 중국에 대한 약속을 실제 행동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푸 대사는 지난달 21일에도 첫 번째 서한을 통해 다카이치 총리 발언이 “일본이 대만 문제에 군사 개입하려는 야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해 같은 달 24일 반박 서한을 제출하며 중국의 주장이 “사실에 반하고 근거가 결여돼 있다”고 일축했다.

    야마자키 대사는 당시 서한에서도 중국을 겨냥해 “일부 국가는 불투명한 군사력 확장을 오랫동안 지속하고 있으며, 주변국 반대에도 힘과 위압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을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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