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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커지는 ‘현지 누나’ 파문... 한동훈도 이준석도 “특별감찰관 임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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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SNS에 게재한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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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의 이른바 ‘현지누나(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인사 청탁’ 문자 메시지 파문이 커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당장 특별감찰관을 임명하라”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야권에선 김 실장이 물러나야만 정권 실세 논란도 가라앉을 것이라는 지적도 동시에 나온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V0(대통령보다 세다는 의미)’ 김현지는 ‘V1’ 이재명 대통령이 만든 것”이라면서 “‘V0’ 김현지를 버리지 않으면 단언컨대 이재명 정권은 끝까지 못 간다”고 썼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특별감찰관 임명을 끝까지 하지 않았다. 똑같이 되기 싫다면 즉시 (이재명 대통령은) 특별감찰관을 임명하라”며 “특별감찰관 감찰 대상도 (대통령실) 비서관까지 넓히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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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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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은 같은 날 KBS 라디오에서 “이번 일로 공직도 아닌 민간 자리마저도 김현지 부속실장의 결정이 있어야 된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이재명 정부에서 특별감찰관을 임명해서 내부 단속을 좀 하겠다 해 놓고 아직까지 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형두 의원도 BBS 라디오에 나와 “특별감찰관 제도는 문재인 정부, 윤석열 정부에서 시행하지 않았다”면서 “(인사 청탁) 정황들을 멈추려고 한다면 특별감찰관 임명으로 단호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주진우 의원은 “감히 절대 존엄 김현지를 입에 올렸다는 이유로 김남국이 사퇴했을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 앞에 다짐한 대로 특별감찰관을 즉시 임명하라”고 촉구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전날 페이스북에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것이 감시받지 않는 권력이고, 그 감시받지 않는 권력에 도취되었던 비선 실세들은 정권을 무너뜨렸다”고 했다. 바로 최순실과 김건희”라면서 “이재명 정부에도 감시받지 않는 권력이 존재한다는 것이 국민의 뇌리에 강하게 각인되어 가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대통령이 불편해하고 김현지 부속실장이 두려워할 만한 인물로 특별감찰관을 지명하시면 된다” “대통령께서 가장 적대시하고 두려워하시는 검찰의 능력 있는 검사 한 명을 지명해서, 한번 그의 기준으로 이재명 정부의 공직 기강을 잡아보도록 해보시라”고 했다. 이 의원은 김 실장이 막후에서 정권 인사를 좌지우지하는 이미지도 함께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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