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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포스코인터, '트럼프 애착' 美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공식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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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기업 최초 기본합의서 체결

    포스코 파이프라인용 강재 공급하고

    LNG 年 100만톤씩 20년간 구매

    "한미 동맹 강화에 포스코 큰 기여"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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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미국 알래스카에서 추진되는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 참여를 확정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 알래스카 LNG를 20년 동안 장기 구매하고 포스코는 LNG 파이프라인 건설에 필요한 강재를 대량 공급한다. 미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큰 애착을 갖고 있는 사업이어서 한미 동맹 강화에 포스코가 상당한 기여를 하게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달 초 미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개발사인 글렌파른과 사업 관련 기본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HOA는 본계약 체결 전에 계약 당사자들이 주요 조건에 대해 합의하는 문서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와 관련해 HOA를 체결한 기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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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합의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 알래스카 LNG를 연간 100만 톤씩 20년간 구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양측은 포스코인터내셔널에 LNG를 상업적으로 판매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들을 추후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 개발 사업에 지분 투자자로 직접 참여할 가능성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사는 이날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역시 맺었다. 여기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의 최종투자결정(FID) 이전 단계에서 자본 투자를 단행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울러 포스코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고압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데 필요한 강재 공급도 맡는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필요한 파이프라인은 직경 42인치에 총길이가 1300㎞에 달한다.

    미국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알래스카 노스슬로프 일대 가스전을 개발해 현지 공급은 물론 해외 수출까지 하는 대규모 자원 개발 사업으로 투자금만 440억 달러(약 64조 원)로 추정된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과 미 고위 당국자들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한국의 참여를 수차례 독려한 바 있어 20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가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

    글렌파른은 3월 미 알래스카 LNG의 최대 지분을 확보한 후 한국·일본·대만 등의 주요 LNG 구매 국가와 총 1100만 톤의 예비 상업 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여기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외 도쿄가스·제라·CPC 등 업체와의 계약이 포함됐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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