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의 아파트 단지. 쿠키뉴스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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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경매 시장에서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2개월 연속 100%를 웃돌았다.
5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의 ‘11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11월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3136건으로 전월(2964건) 대비 약 6% 증가하면서 두 달 만에 다시 3000건을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53건으로 2023년 5월(145건) 이후 가장 적었다. 낙찰률(경매 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 비율)은 50.3%로 전월(39.6%) 대비 10.7%p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101.4%로 10월(102.3%)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2개월 연속 100%를 넘기며 강세를 이어갔다. 평균 응찰자 수는 7.3명으로 지난달(7.6명)보다 0.4명이 줄었다.
자치구별 낙찰가율을 보면 서울 강동(122.5%)·동작(119.1%)·송파(118.9%)구 등 한강벨트 권역을 중심으로 11개 자치구가 낙찰가율 100%를 웃돌았다. 경기에서도 100%를 넘는 경우가 나왔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113.7%)와 안양시 동안구(100.8%)도 100%를 넘어섰다.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매매시장이 위축되자 투자 수요가 경매시장으로 몰리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경매 물건은 토지거래허가가 필요 없어서다. 원래 토허구역 내 주택을 매입하려면 구청장의 허가가 필요하고 2년간 실거주 의무도 부과된다.
지지옥션은 “강동·동작·송파구 외에도 마포·관악·양천구를 포함해 총 11개 자치구 낙찰가율이 100%를 넘겼다”며 “강남권 등 주요 지역에 집중됐던 고가 낙찰 흐름이 인근 자치구로 확산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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