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당내 많은 의원들과 소통 필요”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유희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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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사과 메시지를 내지 않은 것을 두고 당내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5일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에 출연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7명의 의원을 대표해 계엄에 대한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면서 “반면 장 대표는 사과 메시지를 내지 않아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도부 차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단절을 강조한 메시지가 따로 없었다”며 “지도부가 ‘사과를 하면 민주당의 내란 프레임에 걸려든다’는 말도 안 되는 이상한 논리를 펼치며 비겁한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지금 가야 할 방향은 선명하고 명확하다. 윤 전 대통령, 계엄과 완전히 단절하고 국민 앞에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정치의 극단화를 당이 깨부수고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장 대표의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라는 SNS 글을 두고 윤 전 대통령이 지난 3일 발표한 입장문과 비슷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장 대표의 이번 입장문은 계엄의 정당성을 강조한 윤 전 대통령의 입장문과 맥락이 비슷했다”며 “국민들의 오해를 살까 우려스럽다”고 언급했다.
또 “윤 전 대통령은 보수 정치를 망가뜨린 장본인이다. 당이 윤 전 대통령의 잘못을 옹호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어떻게 느낄지 생각해야 한다”면서 “지금 지도부의 행동을 보면 당이 윤 전 대통령에게 종속된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지도부가 ‘윤어게인’ 혹은 강성 지지층이나 극우 유튜버들과만 소통하는 것 아니냐는 당내 우려가 크다”며 “국민의 상식에 맞는 판단을 하기 위해서라도 당내 많은 의원들과 폭넓게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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