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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3분기 산업별 대출금 20.2조↑…1년 3개월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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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

    서비스 대출금 증가폭 두 배 넘게 증가

    제조업은 축소…건설업도 감소폭 확대

    은행 중기·개인사업자 대출 큰 폭 증가

    헤럴드경제

    지난 3분기 금융과 보험업을 중심으로 대출금이 늘면서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대출금 잔액이 전분기 대비 20조2000억원 증가했다. 서울 여의도 시내의 한 은행을 찾은 한 고객이 업무를 보고 있다. [헤럴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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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지난 3분기 금융과 보험업을 중심으로 대출금이 늘면서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대출금 잔액이 전분기 대비 20조2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예금취급기관산업별대출금 잔액이 2014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20조2000억원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증가폭은 전분기(14조5000억원보다)보다 확대됐다. 지난해 2분기(25조원) 이후 5분기 만에 최대 수준이다.

    산업별로 보면 금융과 보험업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업 대출금 증가폭이 7조2000억원에서 15조7000억원으로 두 배 넘게 커지면서 전체 증가폭을 끌어올렸다. 은행의 지주회사와 SPC(특수목적법인)에 대한 대출, 은행을 통한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재융자), 부동산 부실대출 매입을 위한 자산관리회사의 자금조달 등 영향으로 증가폭이 커졌다.

    반면 부동산업은 지방 부동산 시장 부진 지속 등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대출 감소폭이 9000억원에서 1조4000억원으로 커졌다. 도매 및 서비스업 또한 업황 개선에 자금 수요가 줄면서 증가폭이 3조3000억원에서 2조1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제조업은 2분기 반도체산업 정책자금 대출의 기저효과로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업의 시설자금 등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6조원에서 4조1000억원으로 줄었다. 건설업도 부실대출 매·상각에 감소폭이 2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확대됐다.

    용도별로 보면 운전자금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8조8000억원에서 13조6000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시설자금도 마찬가지로 서비스업 중 금융보험업의 증가폭이 커지면서 증가폭이 5조7000억원에서 6조6000억원으로 커졌다.

    업권별로는 예금은행 증가폭이 14조3000억원에서 20조4000억원으로 확대됐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감소 전환했다.

    예금은행 기업대출 증가폭은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를 중심으로 크게 확대됐다. 중소기업 대출 증가폭은 5조7000억원에서 10조3000억원으로 1.8배, 개인사업자는 7000억원에서 2조1000억원으로 3배가량 늘었다. 대기업은 7조5000억원에서 7조9000억원으로 5.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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