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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신발 밑창에 칭칭…국경서 적발된 마약 3000kg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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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올해 국경을 오가며 적발된 마약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관세청이 캄보디아 등 10개국과 합동 단속을 강화하는 특별대책을 내놨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신발 밑창을 뜯어내자 검은 비닐봉지가 숨겨져 있습니다.

    커다란 과자통을 열어보니 역시 안쪽에 숨겨진 마약 봉지가 드러납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국경에서 적발된 마약 규모는 2천913㎏,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로 급증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항공으로 들여오는 경우가 505건으로 1년 전보다 2배 넘게 늘어 가장 많았고, 특송화물이나 국제우편으로 반입하는 경우도 200건이 넘었습니다.

    출발지 기준으로는 최근 캄보디아와 라오스가 증가 추세라고 관세청은 설명했습니다.

    관세청은 마약 '출발지' 상위 10개국으로 합동 단속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의 태국·베트남·말레이시아·미국·네덜란드에 더해 캄보디아·라오스·캐나다·독일·프랑스가 새로 포함됐습니다.

    특히 캄보디아와는 긴급회의를 통해 마약 밀수 합동작전을 하기로 했습니다.

    단속 정보 체계도 강화합니다.

    국내 기관이나 민간과 정보 공조를 확대하고, 마약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마약정보센터'도 신설합니다.

    특송·국제우편에는 우범국가들 전용 반입창구와 전담 검사대를 설치하고, 주요 항만에는 수입화물 특별마약 검사팀을 둬 경로별 단속망을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마약밀수 국경단속 전략위원회'를 출범해 정기적으로 단속 현황을 공유하고 정책·제도 개선도 추진합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한승구 기자 likehan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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