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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장흥 장천동·팔경 암각문 전남 자연유산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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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연선 기자]
    국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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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흥=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장흥군 관산읍 천관산 기슭에 자리한 '장흥 장천동과 팔경 암각문'이 역사적·경관적 가치를 인정받아 전남도 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장흥군은 관산읍 옥당리 89-1 일원에 위치한 '장흥 장천동과 팔경 암각문'이 지난 4일 전남도 자연유산으로 지정 고시됐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유산은 천관산 동쪽 기슭을 따라 흐르는 장천동 계곡 일대에 자리한다.

    조선 후기 실학자 존재 위백규(1727~1798)가 직접 명명하고 시문으로 기록한 '장천팔경'과 그 내용을 현장에서 실증하는 암각문이 함께 남아 있어 보기 드문 사례로 평가받는다.

    위백규가 작성한 '장천재팔절서'에는 팔경을 명명한 이유와 경물의 특성이 구체적으로 서술돼 있다. 구전으로만 알려졌던 장천팔경의 실체를 문헌과 현장 유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가 크다.

    장천팔경은 1경 청풍벽, 2경 도화량, 3경 운영기, 4경 세이담, 5경 명봉암, 6경 추월담, 7경 탁영대, 8경 와룡홍으로 구성된다.

    이 외에도 청령뢰, 백설뢰, 뇌문탄 등 위백규가 명명한 여러 명소가 함께 분포해 계곡 전체가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독특한 경관을 형성한다.

    장흥군은 이번 지정을 계기로 해당 유산의 보존 및 활용 방안을 강화할 방침이다.

    장흥군 관계자는 "문헌과 암각문, 자연 경관이 어우러진 소중한 유산"이라며 "주변 환경 정비와 안내·홍보 등 체계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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