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가스. 사진=이더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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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사용자들이 오랫동안 지적해 온 가스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가 본격화됐다. 이더리움 인프라 프로젝트 이더가스(ETHGas)는 '오픈가스 이니셔티브(Open Gas Initiative)'의 로드맵을 공개하며 가스비 없는 사용자 경험 실현을 위한 3단계 전략을 제시했다.
오픈가스는 사용자가 이더리움에서 지불하는 가스비를 프로토콜이 보조하는 방식의 프로그램이다. 참여 프로토콜은 이용자별로 월간 활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스비를 리베이트 형식으로 환급하며, 이를 통해 예치 및 스테이킹을 유도하고, 장기 이용자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로드맵은 총 세 단계로 구성된다. 초기 '큐레이션' 단계에서는 프로토콜이 대시보드를 통해 사용자별 가스 사용량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보조금을 지급한다. 두 번째 '프로그래매틱' 단계에선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리베이트 모델을 설계한다. 마지막 단계인 '완전 자동화' 단계에서는 사용자가 가스비를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완전 자동화된 거래 환경, 즉 가스 추상화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이더가스 관계자는 “이더리움에서 지금까지 소모된 가스비는 303억달러에 달하며 이는 사용자 경험 개선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오픈가스는 사용자의 체감 비용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프로토콜 성장을 도울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오픈가스는 이더리움 메인넷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조만간 BASE, BNB체인, 아비트럼 등 주요 레이어2 및 EVM 호환 블록체인으로의 서비스 확장도 예고됐다. 사용자 참여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능도 단계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오픈가스 도입 파트너로는 아이겐레이어, 이더파이, 펜들, 벨벳캐피탈이 합류했고, 인프라 파트너로는 가스호크, 블록네이티브가 협력하고 있다.
이더가스 관계자는 “오픈가스는 단순한 보조 시스템이 아니라 프로토콜과 사용자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상생형 인프라”라며 “더 많은 체인과의 통합을 통해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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