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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여의도서 하남까지 5시간 걸려” 오세훈 저격한 추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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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서울·경기 전역에 기습 폭설로 교통 마비

    도로서 도로 얼어붙어 빙판길 추돌사고 등 이어져

    시민들 도로 위 고립에 “제설작업 했나” 분통

    추미애도 “눈 안치우면 한강버스 인기 올라가나”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4일 저녁 서울·경기 전역에 기습적인 폭설이 내리면서 시민들이 퇴근길 교통 불편을 호소한 가운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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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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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 의원은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여의도에서 올림픽대로를 통과하는 데 5시간 걸려 밤 12시에 하남 집으로 올 수 있었다”며 “혹시 오 시장에게 몰표 준 강남은 제설 작업했을까 기대하고 우회해 봤으나 다 꽉 막혀 모든 차량이 꼼짝을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시장은 눈 안 치우면 한강 버스 인기가 올라간다고 팔짱 끼고 있는 건 아닌지 궁금해진다”고 지적했다.

    전날 수도권 전역에는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를 전후해 집중적으로 눈이 내렸고 이로 인해 서울 곳곳 교통이 마비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됐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C)에 따르면 이날(오후 8시 기준) 내부순환로와 북부 간선도로, 강변북로, 분당수서로 등 13곳과 강변북로 청담대교 북단부터 잠실대교 북단까지 도로 결빙으로 인해 전면 통제됐다. 현재는 모두 해제된 상태다.

    이날 시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골목보다 큰 길이 제설 작업이 더 안된 것 같다”, “어제 퇴근길에 버스가 언덕을 못 올라가서 4번을 갈아탔다”, “40분이면 갈 거리를 1시간 30분 걸려 갔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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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11시쯤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시내로 향하는 차량들이 눈길에 정체를 빚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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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이날 저녁 서울경찰청에는 대설과 관련한 신고가 빗발쳤다. 지난 4일 오후 6시부터 5일 오전 5시까지 출·퇴근길에 약 2000건에 가까운 민원 중 교통 불편 및 교통사고, 안전사고 위험방지 등의 내용이 접수됐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민과 경기도민들이 눈 속에 갇혔던 어제 오 시장은 따뜻한 동남아로 떠났다고 한다”며 “첫눈 예보가 분명히 있었는데 제설 대비는 마치고 떠난 겁니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에서 사고 치면 밖으로 해외순방 돌던 윤석열이 떠오른다. 어쩌면 그렇게 데칼코마니 같습니까”라며 “지금 한가하게 해외 나가서 ‘글로벌 선도 도시 서울’을 자랑할 때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5일 지하철 운행을 20회 추가하고 버스 집중 배차시간을 30분 연장했다. 또한 결빙 우려 구간과 제설이 미흡한 보도 및 이면도로에 대한 추가 제설작업도 밤사이 진행했다. 그러나 기온이 급격하게 영하로 떨어지며 이미 블랙아이스를 형성해 이날 출근길 곳곳은 혼란이 빚어졌다.

    이번 추위는 주말부터 풀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인 6일부터는 온화한 서풍이 유입되고 토요일인 6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영상 2도, 낮 최고기온은 4~14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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