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에서는 여당의 '내란 공세'와 이에 맞선 야당의 정권 규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인사 청탁' 문자 논란의 후폭풍도 지속되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홍서현 기자, 먼저 민주당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민의힘을 겨냥한 '위헌정당 해산' 경고를 거듭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 1년을 맞아 내놓은 옥중 메시지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계엄 옹호 발언을 문제 삼으며 "암 덩어리"라고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위협하는 암 덩어리는 전부 다 긁어내서 다시는 내란·외환의 죄를 획책할 수 없도록 확실하게 처단해야 합니다."
정 대표는 또 "3대 특검이 종료되는 즉시 2차 종합특검으로 내란 잔재를 끝까지 파헤쳐, 내란 티끌까지 법정에 세우겠다"며 2차 특검 추진 의지를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에선 정청래 대표가 추진하는 '1인 1표제'를 최종 확정하기 위한 투표가 진행 중입니다.
1인 1표제는 당대표 선거 등을 치를 때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가치를 동등하게 맞추는 내용이 골자인데요.
당내에서 영남 등 당원 숫자가 적은 험지가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전략 지역 표에 일정 부분 가중치를 부여하는 내용이 추가됐습니다.
정 대표는 "동내 동호회 회장을 뽑을 때도 모두 1인 1표를 행사한다"며 "당원 한명 한명의 뜻이 온전히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며 거듭 설득에 나섰습니다.
정 대표 연임을 위한 포석이라는 일각의 반발을 끌어안는 것이 여전한 숙제로 남았지만, 별도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만큼 개정안 자체는 무난한 통과가 예상됩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오늘 이재명 정부 국정평가 회의를 열고 대대적인 비판에 나섰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통상 아침마다 개최하는 원내대책회의 대신 이재명 정부 국정평가 회의를 열고 대여 투쟁에 나선 건데요.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당과 내란의 연결고리가 없다는 점이 확인된 만큼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에도 명분이 생겼다는 판단입니다.
장동혁 대표는 "이재명 정권의 6개월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약탈과 파괴"고 규탄했습니다.
관련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정권은 민생 약탈을 넘어 나라의 근간인 법치와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오직 한 사람, 이재명을 구하고 독재의 길을 열기 위해 헌정 질서와 사법 체제를 파괴하는 일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 간에 오갔던 인사 청탁성 문자를 놓고도 공세 수위를 높였는데요.
송언석 원내대표는 문자에 등장했던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에 대해 "의문의 비선 실세"라며 "인사 농단의 최정점에 서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원조 친윤'으로 꼽히는 윤한홍 의원이 장동혁 대표의 면전에서 "국정 마비가 계엄의 원인이라는 얘기는 더는 하면 안 된다"며 윤 전 대통령과의 단절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앞서 12.3 비상계엄에 대해 '민주당의 의회 폭거 탓'이라고 주장했던 장 대표에 반기를 든 건데요.
윤 의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부터 대표적인 친윤으로 꼽혔던 중진으로, 계엄 사과를 놓고 당내 분열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더 큰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주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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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현(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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