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케미칼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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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고지혜 기자]
롯데케미칼·HD현대케미칼 채권단의 자율협의회가 이날 처음 소집되면서 금융 지원에 물꼬가 트였다. 정부 주도 사업 재편의 '1호 케이스'인 만큼 주목되는 모습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여의도 한국산업은행 본관에서 롯데케미칼 채권단 자율협의회 회의가 열렸다. 신한·NH농협·우리·IBK기업은행 등 롯데케미칼 채권단 관계자가 회의에 참석했다. 오후에는 HD현대케미칼 채권단 자율협의회가 소집될 예정이다.
석화업계 구조조정이 시작되고 채권단 자율협의회가 소집된 것은 처음이다. 핵심은 채권단의 기업 자구책 수용 여부와 금융지원 규모·방식이다. 금융지원으로는 스페셜티 전환 등을 위한 신규자금 지원과 영구채 발행 등을 채권단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앞서 두 기업은 충남 대산 석유화학단지 NCC 통폐합 과정에서 각각 4000억원씩 총 8000억원 유상증자로 자금을 수혈하는 안 등을 자구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롯데케미칼·HD현대케미칼이 구조조정 첫 발을 뗀 만큼 금융당국과 채권단도 빠르게 관련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이날 자율협의회에서 기업으로부터 구체적인 자구책 설명을 들은 뒤 내부 논의를 거쳐 1∼2주 내 사업재편 대상 기업 선정 여부를 결정한다. 이후 현장실사를 거쳐 계획 이행을 위한 회사·모회사의 자구계획, 채권단의 금융지원 방안을 내년 2월께 마련하는 수순을 밟을 계획이다.
고지혜 기자 kohji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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