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언론인연합회(CJCK)는 제17회 한국기독언론대상 해외선교 부문 최우수상으로 CGN 다큐영화 '무명(無名)'를 선정했다. 단체 기념촬영 모습./제공=C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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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황의중 기자 = 온누리교회가 설립한 선교 미디어 CGN 다큐 영화 '무명(無名)'이 2025 제17회 한국기독언론대상 해외선교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한국기독언론인연합회(CJCK)는 제17회 한국기독언론대상 해외선교 부문 최우수상으로 CGN 다큐영화 '무명(無名)'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무명(無名)'는 암흑과 같았던 일제 강점기, 고통 가운데 있던 조선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찾아와 이름도 빛도 없이 사역한 일본인 선교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 영화다.

하정우가 내레이션으로 참여하고, 유진주 감독(CGN PD)이 연출한 영화 '무명(無名)'은 내한 선교 140주년과 한일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CGN에서 자체 제작한 콘텐츠다. 지난 6월 25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해 현재까지 극장관객 7만 명을 돌파했다.

영화는 노리마츠 마사야스, 오다 나라지 두 명의 일본인 선교사 이야기를 조명한다. 조선을 사랑했고 조선인들이 사랑했기에 국적과 민족을 넘어 오직 예수의 사랑만 남긴, 그 누구도 몰랐던 일본인 선교사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한국기독언론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유진주 감독은 "이분들의 삶은 정말 예수 그리스도만 드러내고 본인을 나타내지 않는 예수 같은 삶을 사셨던 분들이었다. 그래서 이분들 사실 사진 한 장을 찾는 거 또 후손들을 찾는 거 자료들을 찾는 데 굉장히 긴 시간이 걸렸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일을 굉장히 기쁘게 했던 것은 그분들의 삶을 통해서 정말 예수를 닮은 사람,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일가를 많이 생각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힘들었지만 굉장히 기쁘게 작업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영화 속 노리마츠 마사야스(乘松雅休)(1863-1921)는 조선인보다 더 조선을 사랑한 일본 개신교 최초의 선교사다. 수원지역 복음화에 앞장서며 수원 최초의 교회(현재 수원 동신교회)를 세웠다. 그리고, 한국 이름 '전영복'으로 불렸던 한복 입은 일본인 오다 나라지(織田楢次)(1908-1980)는 독실한 불교 집안에서 승려의 길을 걸었으나 깊은 회심 끝에 조선의 선교사로 왔다. 일본인이란 이유로 배척받았지만, 육천 명이 넘는 조선인이 모인 평양 숭실대학교 강당에서 "신사참배가 종교 행위가 아닌 국민의례라는 소리는 거짓말"이라고 용감하게 외친 인물이다.

한편 지난 11월 말, 오다 나라지 목사가 시무했던 교토교회에서는 '무명(無名)'의 무료 상영회가 열리기도 했으며, 현재 영화 '무명(無名)'은 '찾아가는 상영회'와 '무명의 복음릴레이' 후원캠페인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CGN PD 유진주 감독./제공=C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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