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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자막뉴스] 눈물 마르기도 전인데...홍콩 정부 발표에 민심 폭발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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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인 건물 외벽에서 그물망을 떼 내고 있습니다.

    아파트 화재 참사를 키운 것으로 지목된 비계 그물망을 사흘 안에 홍콩 내에서 모두 제거하라는 명령이 내려졌기 때문입니다.

    [폴 소 / 홍콩 주민 : (그물망 제거는) 적어도 주민들의 정신적인 상처를 조금이나마 달래는 데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홍콩 입법회 선거가 치러지는 일요일 전까지 홍콩 내 공사장 2백 곳에서 녹색 그물망은 자취를 감출 전망입니다.

    홍콩 당국은 또 입법회 선거를 예정대로 치러 참사 이후 사회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존 리 / 홍콩 행정 장관 : 새로 선출된 의원들이 가능한 빨리 직무를 시작해야만, 재난 이후 각종 중요한 과제들, 사후 지원과 복구와 재건 등을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거를 강행하는 데 대한 여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메이 리 / 홍콩 주민 : 예정대로 선거를 치른다면, 저는 그건 완전히 비현실적인 일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모두의 마음이 이렇게 무거운데, 무슨 지도자를 뽑는다는 말인가요.]

    친중국 인사들만 출마할 수 있게 되면서 안 그래도 30%로 낮아진 투표율이 더 낮아질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존 번스 / 홍콩대학교 정치학 명예교수 : 투표율이 더 낮아진다면 주민들의 분노와 불만 그리고 '대체 왜 이런 참사가 벌어진 거지?'라고 되묻는 심리를 반영하는 걸 거예요.]

    화재 사망자 수는 계속해서 늘고 있는 가운데, 공사 업체 관계자 15명에 이어 경보 시스템 업체 관계자 6명이 과실 치사 혐의로 추가로 체포됐습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ㅣ연진영
    자막뉴스ㅣ이 선 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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