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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국힘 서울시 여성 광역·기초의원 "장경태, 2차 가해 중단하고 의원직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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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제식구 감싸기 멈추고 즉각 제명"

    아시아투데이

    서울 광역·기초 여성의원들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장경태 의원의 권력형 성범죄 및 더불어민주당의 살인적인 2차 가해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서울특별시의회



    아시아투데이 김홍찬 기자 = 국민의힘(국힘) 서울시 광역·기초의회 여성의원들은 장경태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의원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권력형 성폭력'이라고 비판하며 국회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 의원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피해자에게 가하는 잔혹한 2차 가해를 즉각 중단하고, 국회 의원직을 사퇴해 자연인 신분으로 수사를 받아라"고 밝혔다.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국힘 의원이 함께한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이경숙·신동원·이은림·윤영희 서울시의원, 이혜숙 송파구의회 의장과 곽노상 송파구의회 의원, 곽윤희 구로구의회 의원, 강유진 강동구의회 의원, 홍정희 서대문구의회 의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장 의원의 행태는 단순한 의혹이 아니다"라며 "우월적 지위를 악용한 명백한 권력형 성폭력이며, 피해자의 영혼을 난도질하는 살인적인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

    특히 경찰이 조사 직후 고소인 신변보호 조치를 내린 점을 들어 "이는 피해자가 느끼는 위협이 실체적이고 심각하다는 명백한 증거"라며 "거대 여당의 위세 앞에서 공권력의 보호 없이는 숨조차 쉴 수 없는 피해자의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거대 여당의 국회의원 배지를 단 사람들이 떼로 덤벼 힘없는 피해자 한 명을 집단 린치했다"며 "이것이야 말로 잔인한 조폭식 2차 가해가 아니고 무엇이냐"며 장 의원 제명을 요구했다.

    배현진 의원은 "민주당의 서울 지선의 총사령관인 민주당 서울시당 위원장인 장 의원이 술자리에서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술을 마신 20대 여성을 추행했다는 내용으로 고소된 상황"이라며 "민주당의 성범죄 전력에 대해 평가하시고, 거기에 표를 주지 않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장 의원이 자신을 성추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지난달 25일 접수됐다. 이에 장 의원은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민원실을 직접 찾아 고소인을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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