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시장 경쟁 촉진·가격 변동 완화…출하자 지원·유통제도 개선 논의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1월 12일 밤 서울 가락시장을 찾아 배추·무·대파 등 주요 김장채소의 출하 상황과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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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유통 구조 개편을 위한 정부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정부가 가락시장 도매법인 대표단과 만나 도매시장 공공성 강화와 경쟁체계 구축 방향을 논의하며,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대책’ 추진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5일 가락시장 도매법인과 공판장 대표단을 만나 9월 발표한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대책’의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체감할 수 있는 유통 혁신을 목표로 도매시장 내 경쟁을 촉진하고, 가격 변동성을 줄이며, 출하자 지원을 기존보다 확대하는 제도적 정비를 진행 중이다.
이날 회의에서 가락시장 도매법인과 공판장은 정부 방침에 공감하며, 출하자 보호와 시장 기능 강화를 위해 △출하가격보전제 시범 운영(2026년 도입) △예약형 정가수의 확대 △전자송품장 활성화 등 개선 방안을 공유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최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의결되면서 제도개편의 법적 기반도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향후 개선 사항을 단계적으로 적용하고, 도매시장 운영 효율화와 공공성 제고 성과를 점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논의가 도매시장 중심의 농산물 유통 개편 흐름을 현실화할 ‘실행 단계’ 진입점이 될지 주목된다.
송 장관은 "도매시장 경쟁체계 구축, 가격 변동성 완화를 위한 제도적 기틀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도 농산물 유통구조 효율화와 공익적 역할 강화를 위해 각 도매법인들이 앞장서서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투데이/세종=노승길 기자 (noga81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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