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동호인축구 최강 송파구여성축구단이 30일 중랑구립운동장에서 열린 2025 서울시민축구리그 여자부 결승전에서 중랑구여성축구단을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둬 대회 2연패 달성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서울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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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동작 노블FC와 송파구여성축구단이 2025 서울시민축구리그 챔피언 등극했다.
2025 서울시민축구리그 남녀 결승전 모두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서울시 동호인 축구의 짜릿한 진수를 선보인 가운데 남자부에서는 노블FC가 강북구 PIDA를, 디펜딩 챔피언 송파여성축구단도 대통령기 챔피언 중랑여성축구단을 꺾고 서울시 동호인 축구 최강자로 우뚝 섰다.
서울시민축구리그는 서울시민 누구나 연중 참여 가능한 「열린 리그 운영」을 통해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새로운 생활체육 축구리그의 정착 및 발전을 도모을 위해 올해 4월부터 뜨거운 열전에 돌입해 30일 결승전까지 총 104경기(예선 90경기, 결선14경기)을 통해 서울시 동호인 축구의 경쟁력을 뽐냈다.
30일 중랑구립운동장에서 열린 2025 서울시민축구리그 디펜딩챔피언 송파구여성축구단과 중랑구여성축구단 선수들이 여자부 결승전에 앞서 박홍근 국회의원, 류경기 중랑구청장 등 양 팀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서울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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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즌 2025 서울시민축구리그에는 디펜딩 챔피언 성동구FC투게더을 비롯한 남자팀 30팀과 전년도 우승팀 송파구여성축구단 등 12팀 등 총 42팀의 서울시 동호인 전통강호들이 대거 출전한 가운데 서울특별시축구협회 동호인 선수로 등록된 서울시민은 물론 출입국관리 사무소에서 발급한 외국인 등록증을 지닌 외국인도 출전 가능한 서울시 축구동호인들의 최대 글로벌 축제로 인기가 높은 대회다.
2연패 위업을 달성한 여자동호인 축구 최강 송파구여성축구단은 11월 30일 오후 1시 30분 서울시 중랑구립잔디운동장에서 열린 여자부 결승전에서 신흥강자 중랑여성축구단과 격돌했다.
디펜딩 챔피언 송파구여성축구단으로서는 결승전 상대인 중랑구여성축구단과는 설욕전이었다. 두 팀은 지난 8월 31일 인제군 상남생활체육공원 구장에서 열렸던 제14회 대통령기 전국축구한마당 여성부 결승전에서 맞붙어 승부차기 접전 끝에 중랑여성축구단에게 우승컵을 내줬던 쓰라린 경험을 갖고 있는 팀으로 3개월 만에 결승전 리벤지 매치에서 다시 맞붙었다.
준우승을 차지한 중랑구여성축구단 임아현이 30일 중랑구립운동장에서 열린 2025 서울시민축구리그 여자부 결승전 시상식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서울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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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동호인 축구 최상위권 챔피언들이 맞붙는 빅매치답게 이날 결승전에는 박홍근 국회의원, 류경기 중랑구청장 등 양 팀 관계자들과 응원단이 대거 참석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연장전에서도 치열한 공방 속에 여전히 팽팽한 0의 균형은 계속 이어졌고 결국 8월 대통령기 결승전에 이어 다시 승부차기에 돌입한 끝에 송파여성축구단이 6-5로 중랑여성축구단을 물리치고 정상을 차지하며 이 대회 2연패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챔피언 마포구 노블FC 선수단이 30일 중랑구립운동장에서 열린 2025 서울시민축구리그 남자부 시상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서울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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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부 결승전에 이어 열린 동작구 노블FC와 강북구 PIDAFC의 남자부 결승전이 열렸다. 결승전에서 만난 두 팀도 설욕전이었다. 지난 10월 서울시 K7리그 플레이오프전에서 격돌해 승부차기 접전 끝에 강북구 PIDAFC가 승리를 거둔 바 있어 노블FC으로서는 반드시 되갚아 줘야 할 리벤치 매치였다.
노블FC가 전반 시작 2분 만에 이유신이 선취골을 터트리며 기선 제압해 성공했다. 일격을 맞은 PIDAFC도 전열을 가다듬고 맹공을 나섰다.
마포구 노블FC 이유신이 30일 중랑구립운동장에서 열린 2025 서울시민축구리그 남자부 중랑구 PIDAFC와 결승전 전반 2분 만에 선취골을 터트리고 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사진=서울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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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두 팀은 연장전 후반 종료까지 총 9장의 선수 교체카드를 활용해 전술 변화와 승부수를 연이어 꾀했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수차례의 결정적인 추가골 기회에도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한 채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노블FC 김상균의 선축으로 재개된 승부차기는 역대급 피말리는 혈투의 러시아 롤렛 연속이었다. 골키퍼까지 출전선수 전원이 참가한 승부차기는 결국 11번째 킥에서 승부가 갈렸다.
노블FC 수문장 정세훈의 활약이 빛났다. 노블FC 마지막 키커로 나선 정세훈이 침착하게 성공시킨 반면 PIDAFC의 마지막 킥은 눈부신 선방으로 막아내면서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2025 서울시민축구리그을 진행한 서울시축구협회 임영탄 코디네이터가 경기장을 주식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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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2년간 주관한 임영탄 코디네이터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서울시 동호인 축구인들이 운동장에서 같이 땀 흘리면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우정도 쌓고 화합도 다지는 좋은 무대에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오늘 행복해하시는 분들을 보니 리그를 주관하면서 힘들 때도 아쉬운 면도 있었지만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임영탄 코디네이터는 "올해 시즌 서울시 동호인 축구 경기력이나 기량들이 작년과도 확연히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만큼 서울시민축구리그가 많은 동호인 축구인분들에게 출전 경험과 선의의 경쟁의 무대 제공함으로서 기여했다는 점은 축구리그를 담당자로서 너무 뜻깊고 감사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임영탄 코디네이터는 "리그 중간에 불미스러운 일도 발생해 너무 안타까웠지만, 그럼에도 끝까지 넘어진 선수에게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어 일으켜 세워주는 등의 리스펙 정신으로 선의의 경쟁을 해주신 모든 팀 선수들과 관계자분들에게 이자릴 빌어 너무 감사했다고 전해고 싶다"면서도 "또한, 올해 시즌에서 미처 챙기지 못해 불편함을 드렸다면 사과의 말씀을 드리면서 내년 시즌에는 더욱 완벽한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도 말했다.
(단체상)
□우승 : 노블FC(남자부), 송파여성축구단(여성부)
□준우승 : PIDAFC(남자부), 중랑여성축구단(여성부)
□공동 3위 :NBUFC, 성동구FC투게더(이상 남자부), 마포ㅇㅇㅇFC, 마포구여성축구단(이상 여성부)
(개인상)
□최우수선수상 : 이유신(노블FC, 남자부), 조수인(송파구여성축구단, 여성부)
□우수선수상 : 황승진(강북PIDA, 남자부), 강도희(중랑여성축구단, 여성부)
□최다득점상 : 박준수(성동구FC투게더, 남자부), 임아현(송파구여성축구단, 여성부)
□감투상 : 이준영(성동구FC투게더, 남자부), 정재은(마포구ㅇㅇㅇFC, 여성부)
□미기상 : 박경서(송파NBUFC, 남자부), 양의인(마포구여성축구단, 여성부)
□지도감독상 : 허윤도(노블FC, 남자부), 양수안나(송파구여성축구단, 여성부)
□경기운영관상 : 김종혁 운영관(남자부), 고만길 운영관(여성부)
□최우수심판상 : 채교병 심판원(남자부), 조동복 심판원(여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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