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5 (금)

    "모국 유학 열망 커져"…고려인 청년 72명 모국 초청연수 성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서울대 방문한 고려인 차세대 동포들
    재외동포협력센터의 '2025 제5차 차세대동포 모국 초청 연수'에 참가한 고려인 차세대들이 지난 4일 서울대를 탐방하고 있다. [재외동포협력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국에 정착한 고려인 동포 선배들과의 네트워킹, 대학교 캠퍼스 투어 등을 통해 모국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열망이 커졌습니다"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이 주최하고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가 주관한 '2025 제5차 차세대동포 모국 초청 연수' 참가자들은 5일 폐막식에서 한목소리로 "돌아가면 모국 유학을 진지하게 추진해 볼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지난 1일부터 열린 연수에는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서 온 현지 고려인 장학생 72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연수 기간 국내 거주 고려인 동포 선배와의 멘토링, 한국 대학 캠퍼스 투어, 역사·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모국 이해와 진로 탐색의 시간을 가졌다

    5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참가자들은 5일간의 일정을 담은 영상을 본 후 소감을 발표하고 수료증을 받았다.

    연합뉴스

    고려인 동포장학생 멘토링
    재외동포협력센터의 고려인 장학생 선배들이 초청연수에 참가한 후배들에게 모국 유학 경험을 전하고 있다. [재외동포협력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카디로바 페리데 씨는 "어릴 때부터 혼혈로서의 정체성 때문에 어려움을 겪으며 늘 낯선 사람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 용기를 내 참여한 이번 연수에서는 단 한 번도 '다른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지 않을 만큼 따뜻한 분위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키르기스스탄에서 온 이 로스티스라브 씨는 "한국 대학 생활이 어떤 모습인지 구체적으로 알게 되어 매우 유익했다"며 "앞으로 한국에서 언어학 석사과정을 밟고 싶다"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재외동포협력센터 초청장학생 선배들의 경험을 들은 덕분에 고려인도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큰 성과라고 치켜세웠다.

    김영근 센터장은 폐회사에서 "이번 연수가 단순한 한국 방문을 넘어, 앞으로 여러분이 한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진로를 개척해 나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wakaru@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