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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뉴스) 김서중 기자 = (사)한국중증중복뇌병변장애인부모회(이하 '중애모')는 어제(3일) 오전 11시, 은평구청 앞마당에서 "중증중복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 설립" 촉구 집회를 마쳤다.
이날 집회는 은평구에 거주하는 중증뇌병변장애인을 위한 돌봄과 지역사회 활동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종합 이용 시설인 비전센터 설립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중애모 회원들과 연대 단체는 비전센터 설립은 단순한 요구가 아니라 은평구 뇌병변장애인과 가족에게 생존권과 직결되는 시설임에도 이를 일관되게 무시하고 있는 은평구청의 안일하고 성실하지 못한 소극 행정을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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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센터는 서울시 뇌병변장애인 마스터플랜에 따라 설립을 위한 절차가 이루어져야 했지만, 매번 설립안이 진행되다가 중단되는 상황이 이어져 왔다. 이번에도 은평구 비전센터 설립을 위한 계획이 번복되는 사태가 발생해 중애모 회원을 비롯한 연대 단체가 힘을 모아 비전센터 설립을 위한 예산을 확정하고 설립을 촉구하기 위해 집회에 나섰다.
집회는 여는 발언을 시작으로 성명서 낭독, 연대 발언, 성명서 전달로 이루어졌고, 성명서는 김미경 은평구청장을 대신해 장애인복지과 고인자 과장에게 전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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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욱 중애모 대표는 중증의 뇌병변장애 자녀들이 영유아기부터 학령기, 청장년기까지 은평구에 복지인프라가 전혀 없어 고통받고 있기에 시급히 전담이용시설인 비전센터 설립의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라고 요구했다.
연대 발언에서 서대문은평시민연대 최영철 운영위원은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은평 지역의 상업 개발에만 몰두하고, 정작 구민들에게 필요한 개발은 모른척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023년 은평구는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로 지정 되었고, 같은해 11월 은평구 장애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 또한 제정되어 있었지만 이에 대한 근본적인 행정 집행은 되지 않고 있는"점을 지적하면서 구청장이 원하는 상업 개발을 중단하고, 장애인 가족의 생존권이 달린 비전센터 설립을 즉시 확정 할 것을 촉구했다.
임숙정 중애모 은평지부장은 "은평구에는 영유아기부터 학령기, 성인기를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시설이 단 한 곳도 없어 아이들은 외롭고, 부모들은 지쳐가며, 수많은 가정은 지역사회 안에서조차 고립된 채 살아야" 하는 상황을 호소하면서 은평구가 선언한 "장애인 평생돌봄"을 증명할 때라고 강조했다. 비전센터 설립을 통해 '은평구에 살면 아이의 미래가 든든하다'라는 말을 체감할 수 있는 사람 중심 도시의 상징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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