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5 (금)

    '계엄령 놀이' 양양군 공무원, 구속 심사 30분만에 마쳐…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환경미화원 폭행하고 계엄령 놀이

    이날 오후 늦게 구속여부 결정

    아시아경제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양양군 공무원이 5일 춘천지법 속초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환경미화원 갑질 의혹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한 강원도 양양군 공무원이 심사를 30분만에 마치고 속초경찰서 유치장으로 이동했다.

    5일 춘천지법 속초지원은 강요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양양군 소속 7급 운전직 공무원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오후 1시 25분께 심사에 출석한 A씨는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변호인과 함께 법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A씨는 "아직도 장난이라고 생각하나", "피해자들이 곧 계약만료인데 어떻게 생각하나",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혐의를 인정하나"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

    심문은 오후 2시부터 약 30분 동안 진행됐으며, 오후 2시 30분께 법원 밖으로 나선 A씨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호송차에 탑승했다. A씨는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속초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하게 된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A씨는 공무직과 기간제 근로자 신분인 환경미화원들에게 폭행·강요 등 직장 내 괴롭힘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른바 '계엄령 놀이'를 하며 폭력을 행사하고, 청소차에 태우지 않고 출발해 달리게 하거나 특정 색상 속옷 착용을 강요했다.

    이들은 A씨가 주식을 손해 볼 시 가위바위보에서 진 사람이 폭행당했으며, A씨가 투자한 주식 매매를 강요당하기도 했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