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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무신사, 서울시와 K-패션 육성 나선다…브랜드 공개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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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패션봉제산업 활성화 MOU 체결

    30여개 브랜드 공모해 판로·마케팅 지원

    서울시 소속 업체에 ‘일감 매칭’ 추진도

    헤럴드경제

    5일 서울 성동구 무신사 성수 N1에서 진행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박준모(왼쪽) 무신사 대표와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 [사진제공=무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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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무신사가 서울시와 손잡고 세계 시장에 선보일 K-패션 브랜드 발굴 및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무신사는 5일 서울 성수동 무신사 성수 N1 본사에서 서울시와 ‘서울패션봉제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과 박준모 무신사 대표, 이혜인 서울패션허브센터장, 서울시 소재 봉제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무신사와 서울시는 내년 초까지 제품 디자인과 성장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유망 브랜드 30여개를 공개 모집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선발된 신진 브랜드를 위해 시제품 생산과 해외 지식재산권(IP) 출원 지원 등의 브랜드 역량 강화를 돕는다. 무신사는 유망 브랜드의 온·오프라인 판로 지원과 온라인 기획전 마케팅 등 판매 확대에 나선다.

    무신사는 서울시 소속의 1000여개 샘플·패턴·봉제업체와 무신사 운영 브랜드를 연계하는 ‘일감 매칭’도 추진한다. 무신사 스탠다드를 포함해 무신사가 운영 중인 브랜드가 숙련된 패션 제조 장인의 생산 역량을 적극 활용해 고품질의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취지다. 지난 10월 시범사업에선 동대문 봉제업체 ‘엘리제레’가 무신사 스탠다드 여성 라인 등 7가지 스타일의 7000개 신규 제작 계약을 수주한 바 있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패션 특화 공유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에 입주한 패션 브랜드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의류 제조 코디네이터’ 서비스도 선보인다. 전문가들이 각 브랜드에 국내 기반의 샘플·봉제 등 제조 관련 상담을 지원하고, 상품 및 디자인별로 최적의 봉제업체를 연계하는 맞춤형 협력이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패션 상생 생태계가 공고해지고, 서울 패션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국내 브랜드가 숙련된 제조 장인을 만나 고품질의 제품 생산을 이뤄낸다면 K-패션의 퀄리티가 높아지고 산업에 대한 국내외 신뢰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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