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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 이건 사야돼” 외국인 몰리더니 서울 상권 공실도 줄었다 [부동산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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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보고서

    평균 공실률 14.3%, 전년比 0.8%p↓

    K-콘텐츠·의료, 외국인 관광객 수요 견인

    헤럴드경제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홍대 부근에 눈이 내리는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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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올 3분기 서울의 주요 상권 공실률이 작년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K-콘텐츠, K-뷰티, K-의료 등을 경험하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상권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가 발표한 3분기 리테일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7대 가두상권 평균 공실률은 14.3%를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로는 0.8%포인트(p) 낮아진 수치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0.9%p 줄었다.

    경기 회복 기대감, 대형 브랜드의 오프라인 진출 전략, 코로나 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한 외국인 관광객 유입 등이 주요 상권 회복세로 이어졌다고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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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명동점에서 중국인들이 입장을 위해 대기해 있는 모습.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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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의 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650만명에 육박한 상태다. 현 추세대로라면 외국인 관광객수는 역대 최대치를 갱신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케이팝 열풍,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한류 콘텐츠가 주목받으면서 한국 관광 산업에도 긍정적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권별로 보면 강남 공실률(13.8%)은 전분기 대비 5.1%p, 작년 대비로는 6.2%p 하락하며 큰폭으로 개선됐다. 코로나 이후 타 상권 대비 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뎠으나 무신사, 올리브영, 투썸플레이스 등 대형 브랜드 입점이 이어져 공실이 빠르게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남·이태원(7.6%)은 알로, 아디다스 등 글로벌 브랜드가 연이어 매장을 오픈하면서 공실률이 한 자릿수로 축소됐다. 성수는 팝업스토어 위주였던 공간이 플래그십 스토어로 채워지는 등 질적 변화 덕을 봤다. 성수는 4.2%의 낮은 공실률을 기록했다.

    명동은 4.9%, 청담은 11.9%로 안정적 흐름을 유지했다. 반면 홍대(12.7%)는 일부 입점업체 퇴거로 공실률이 전분기 대비 2.3%p 상승했다. 가로수길(45.2%)은 높은 공실률이 고착화되는 모습이다. 가로수길은 높은 임대료 부담, 유동 인구 감소가 맞물리며 구조적 조정 국면이 장기화되고 있다고 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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