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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아이엠비디엑스, 암 조기 발견 검사 ‘캔서파인드’ 선별 가능 암종 12종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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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아이엠비디엑스는 유럽종양학회 아시아학술대회(ESMO Asia 2025)에서 자사의 AI 기반 조기암 선별검사 캔서파인드(CancerFind)가 총 12종 고형암을 대상으로 선별이 가능해졌다고 발표했다.

    기존 8개 암종에서 신장암, 방광암,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등 4개 암종이 추가되면서 국내 전체 암 유병자의 약 70% 이상을 커버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확장된 것이다.

    이데일리

    (사진=아이엠비디엑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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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엠비디엑스는 2년 전 대장암, 위암, 간암, 췌장암, 폐암, 유방암, 난소암, 전립선암 등 8개 주요 암종을 대상으로 우수한 성능을 공개해 주목받은 바 있다.

    당시 김태유 대표는 “표준 선별검사가 없는 암종까지 확장해 보다 포괄적인 스크리닝 도구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번 발표는 해당 로드맵이 구체적 성과로 이어진 결과다.

    이번 확장에 따라 캔서파인드는 총 12개 고형암에서 조기 발견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2022년 기준 갑상선암을 제외한 국내 암 유병자 약 28만 명 중 약 78%에 해당하는 규모로, 의료계에서는 국내 조기 검진 시스템 전반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기술적 진전으로 평가하고 있다.

    캔서파인드는 혈액 내 세포유리DNA(cfDNA)의 메틸화 패턴, 복제수 변이(CNV), 절편 크기 등 4가지 바이오마커를 통합 분석하는 앙상블 AI 모델을 적용해 정확도를 극대화했다. 12개 암종에서의 임상 검증 결과 민감도 91.8%, 특이도 97.3%를 기록했으며, 특히 조기 발견이 어려운 암종에서도 1기 86.9%, 2기 88.6%라는 높은 민감도를 확보해 조기암 선별 도구로서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김태유 아이엠비디엑스 대표는 “암의 조기 발견은 생존율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범위 확장과 성능 고도화는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선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 혁신을 통해 더 적은 데이터로 동일한 성능을 확보함으로써 검사비 부담을 낮추고 접근성을 확대하겠다”며 “표준 선별검사가 없는 암종까지 포함한 범용 조기암 스크리닝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엠비디엑스는 이번 ESMO Asia 2025 발표를 기점으로 캔서파인드의 기술 경쟁력을 적극 홍보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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