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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엄마의 시선'에서 출발한 '리틀숑'…글로벌 패밀리 브랜드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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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공감한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일상을 감싸는 안정감과 배려라는 사실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패밀리 브랜드 '리틀숑(Littlexiong)'이 감성 디자인과 안전성을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주목받고 있다.

    리틀숑의 시작은 한 '엄마'의 고민에서 비롯됐다. 창업자는 아이가 자연스럽게 다양한 색을 경험하는 것이 인지·감정 발달에 중요하다는 점에 착안했지만, 시중 제품은 강한 자극의 색감이 많아 아이에게는 과도한 자극을, 부모에게는 시각적 피로감을 준다는 점에 문제를 느꼈다. 이에 리틀숑은 자연광을 닮은 톤다운 감성 팔레트로 색을 재해석해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편안한 환경을 구현했다. 이 감성 컬러는 브랜드의 시그니처로 자리 잡으며 소비자 호응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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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틀숑의 영유아용 실리콘 블럭 교구를 활용해 놀이를 하고 있는 아이 모습.


    리틀숑은 제품 철학의 중심을 '안전'에 두고 있다. 아이 손에 닿는 제품인 만큼 소재·생산·마감 전 과정에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한국 KC, 중국 3C, 대만 BSMI 등 국가별 안전 인증을 획득했다. 감성 디자인에 머무르지 않고 다수의 설계 특허를 보유하며 기술적 완성도도 높였다.

    브랜드가 시장의 주목을 받은 계기는 와플블럭 제품의 재해석이었다. 오래된 인기 제품을 감성 컬러·구성·패키징으로 재탄생시키며 국내외에서 판매가 급증했고, 중국·대만·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도 호응을 얻으며 대표 수출 성공사례로 꼽힌다. 특히 수요 증가로 침체돼 있던 국내 완구 제조 공장에 신규 생산 라인이 가동되며 지역 제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도 나타났다.

    리틀숑은 최근 0세 이상 영유아용 실리콘 블럭 교구를 출시하며 제품 범위를 확장했다. 부드러운 소재와 손 조작 능력·촉감·색채 자극을 고려한 설계로 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진행된 더현대서울 팝업스토어는 인플루언서 '수연이네' 추천 브랜드로 선정되면서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몰려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를 계기로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가 크게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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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현대서울 팝업스토어에 리틀숑의 블럭 제품이 전시된 모습.


    현재 리틀숑은 중국·대만·일본·미국 등 해외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온라인뿐 아니라 백화점·아울렛 등 오프라인 유통 채널 입점도 늘리고 있다.

    리틀숑 관계자는 “제품 하나하나에 '부모의 마음'을 담는 것이 브랜드의 핵심 원칙”이라며 “아이 성장 발달을 고려한 색채·감성·안전 철학을 바탕으로 글로벌 패밀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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