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소리로 일본어로 말하지 말고, 일본인 추정 복장도 피해라"
中기념관, '일본 죄행' 사료 기증행사…난징 점령 후 사진 등 공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일 간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난징대학살 기념일이 다가오며 중국인의 반일 감정이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2024년 난징대학살 추모식 |
신문에 따르면 주중 일본대사관은 중국 체류 자국민에 대해 "중국인의 반일 감정 고조에 주의하고 외출 시에는 가능한 한 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했다.
대사관은 특히 어린이와 동행할 경우 충분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강조했다.
주변에 들릴 정도로 큰 소리로 일본어로 말하거나, 일본인으로 추정되기 쉬운 복장을 하지 말라고도 당부했다. 아울러 일본인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는 것도 피해 달라고 했다.
중국 기념관, '일본군 죄행' 사료 기증 행사 |
이날 중국 장쑤성 난징에 위치한 '난징대학살 희생동포 기념관'에서는 일본군의 중국 침략 당시 죄행과 관련된 사료 기증 행사가 열렸다고 중국중앙(CC)TV가 전했다.
행사에서는 일본군 편지, 일본군의 난징 점령 후 사진 등을 비롯한 문물·사료 13건이 공개됐다.
중국 전문가들은 이들 사료에 대해 "일본 우익세력에 대한 강력한 반격"이라며 "역사의 진상을 복원하고 민족의 참상을 기억하는 데 반박할 수 없는 버팀목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난징대학살은 중일전쟁 당시인 1937년 일본군이 국민당 정부의 수도 난징에서 자행한 학살로, 중국 측은 20만∼30만명이 희생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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