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주차 전력 최대수요 88.8~94.5GW 전망
폭설시 태양광 효율 ↓···공급력 최대 111.5GW 준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올겨울 한파가 불어닥칠 경우 전력 최대 수요가 94.5기가와트(GW)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력 당국은 전력 수요가 사상 최대치를 넘더라도 전기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충분한 겨우내 100GW 이상의 공급 능력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8일부터 내년 2월 27일까지를 겨울철 전력수급 비상대책 기간으로 통보했다.
기후부는 5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에서 겨울철 전력 수급 대책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처음으로 포스코인터네셔널, GS EPS, SK이노베이션과 같은 민간 발전사도 참석했다.
기후부에 따르면 올겨울 전력 수요는 1월 3주차께 88.8~94.5GW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직전 겨울철 최대 수요 기록인 2022년 12월 23일(94.5GW)과 같은 수치다. 88.8GW는 최근 30년 중 가장 추웠던 15개 연도의 기온과 태양광 발전 이용률 21%를 가정해 산출했다. 94.5GW는 최근 30년 중 가장 추웠던 3개년의 기온과 서해안 폭설로 태양광 이용률이 14%로 떨어진 상황을 가정해 수치를 집계했다.
정부는 이같은 시나리오에 모두 대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공급 능력을 갖추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가장 추울 것으로 보이는 1월 3주차에는 예비력 17GW를 포함해 총 111.5W의 공급 능력을 준비한다. 이외에도 겨울철 기간 내내 100GW 상당의 공급 력을 유지한다. 기습 한파나 발전기 고장에 대비해 8.8GW의 비상 공급 자원도 대기시키기로 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정부와 전력기관, 발전사는 철저한 준비와 빈틈없는 위기대응 체계 확립으로 전력 수급 위기 상황에서도 국민이 평온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든든한 방파제 역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