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김태원 해양과학과 교수(사진 오른쪽)가 제11회 해양수산과학기술대상에서 우수학술 부문 우수상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인하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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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뉴스) 이병훈 기자 = 인하대 해양과학과 김태원 교수가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한 '제11회 해양수산과학기술대상'에서 가 우수학술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해양수산과학기술대상은 해양수산 분야의 과학기술 발전과 산업 진흥에 기여한 우수 연구자와 기관을 발굴해 포상하는 제도다. 김태원 교수는 지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수행한 '인도양 중앙해령대 심해열수공 생명시스템 이해' 연구의 하나로 진행한 열수공 저서생태계의 미세플라스틱 오염 규명 연구를 통해 수상했다.
심해 열수공 환경의 미세플라스틱 축적 실태를 세계 최초로 포괄적 규명하고, 심해 먹이사슬 내 생물 농축과 체내 축적 과정의 위험성을 세계 학계에 제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김태원 교수 연구팀은 심해 환경에 서식하는 저서동물의 체내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다량 검출되고, 먹이사슬을 통해 상위 생물로 이동·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기존 연구가 거의 없었던 심해 생태계 오염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연구 결과다.
이 같은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Marine Pollution Bulletin, Scientific Reports 등 저명 저널에 게재되며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학술 실적 외에도 심해 미세플라스틱 오염 메커니즘 해석 기술의 학문적 활용 가능성과 향후 해양환경 보전정책 수립에 대한 기여도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태원 교수의 이번 수상은 표층·연안 중심이던 미세플라스틱 연구 영역을 심해 생태계로 확장하는 전환점이자 심해 광물자원 개발·생태계 보전 논의가 활성화하는 시점에 필수적 연구 기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태원 교수는 앞으로 심해 미세플라스틱의 이동 경로 고해상도 분석 종별 생물 농축 계수 산출 심해 자원개발 시나리오별 오염 확산모델 구축 등으로 연구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국제 해양환경 보전 정책에 필요한 과학적 근거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태원 인하대 해양과학과 교수는 "심해 환경은 인류가 가장 늦게 마주하게 될 마지막 생태계지만 이미 오염이 진행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라며 "과학적 조사와 더불어 국제적 환경 규범 논의가 심해 생태계에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연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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