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바이오텍 전 대표, 기소 뒤 조사 거부…체포영장 발부받아 구치소서 데려와
압수수색 중인 웰바이오텍 |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웰바이오텍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 된 후 출석요구에 불응해 온 구세현 전 대표에 대해 5일 체포영장을 집행해 조사에 나섰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후 1시께 서울구치소에 수용된 구 전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해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조사 중이다.
구 전 대표는 지난달 14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구 전 대표는 재판에 넘겨진 이후로 건강상 이유를 들며 특검 조사에 수 차례 불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날 구 전 대표를 상대로 이기훈 전 삼부토건 부회장(구속기소)의 도주를 도운 정황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구 전 대표는 양남희 회장, 박광남 부회장, 삼부토건 이일준 회장과 이 전 부회장 등과 주가조작을 공모해 302억1천110만여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2022년 9월∼2023년 5월 웰바이오텍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참여하거나 짐바브웨에서 리튬을 수입하는 사업을 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여 주가를 띄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약 160억원 상당의 전환사채(CB)를 페이퍼컴퍼니에 헐값에 팔아넘기고, 이를 본인들의 차명 계좌 혹은 이해당사자들에게 되판 뒤 주식으로 바꿔 매각하는 방식으로 시세 차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검팀은 지난달 13일 양 회장을 체포해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적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함께 특검 수사선상에 오른 박 부회장은 지난 7월 미국으로 출국한 뒤 특검팀의 출석 요구에 줄곧 불응해왔다. 특검팀은 박 부회장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 및 여권 무효화 조치에 착수한 상태다.
체포된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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