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5 (금)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쿠팡 사태 뒤 '500만원 해외결제' 시도…경찰 "현재까진 2차 피해 없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국내 최대 이커머스 업체 쿠팡에서 경제활동인구 2969만 명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3370만 개의 고객 계정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유출에는 이름·전화번호·배송지 등 기본적인 신상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 사이에서 2차 피해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사진은 1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 본사 모습. 2025.12.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강서연 한수현 기자 =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한 이용자가 해외에서 약 500만 원 규모의 금액이 결제 시도되는 일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30대 남성 A 씨는 이날 오전 6시 30분쯤 한화 약 511만 원(1만2776.94 디르함)의 해외 결제 시도 거절 문자를 받았다. 결제가 시도된 사이트는 해외의 한 티켓 중개·재판매 사이트였다.

    이에 A 씨는 쿠팡 측에 문의했고, 쿠팡 측은 "결제 정보와 관련해 유출된 바가 없는 점을 안내드리며,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결제 수단 측 및 수사기관으로 도움 요청을 권유드린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A 씨는 "(쿠팡은) 본인들이 (결제 시도의) 이유는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 중이지만 쿠팡 외에는 의심되는 곳이 없다"고 전했다.

    A 씨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쿠팡 측에서 카드사에 문의해 보라고 해서 카드사에 문의했더니 티켓 사이트 가맹점에서 결제됐으니, 가맹점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하더라"며 "그런데 사실상 거기서 확인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쿠팡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문자를 받았을 때는 사실 '아 또 유출이구나. 매번 유출이지' 이런 생각으로 좀 안일하게 생각했었다"며 "아침에 일어나서 핸드폰을 확인했는데 제 카드로 500만 원이 넘는 금액을 결제하려는 시도가 있는 것을 보니 만약 제 한도 안에 있는 돈으로 결제 시도를 했다가 결제가 됐다면 굉장히 아찔한 상황이더라"라고 했다.

    그는 "아차 싶었고 또 짜증 나기도 한다"며 결제 시도 문자를 받자마자 해외에서 카드 사용을 할 수 없도록 차단해 놨다고 덧붙였다.

    쿠팡의 고객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현재까지 배송지 정보나 주문 정보 등 유출 정보 유형이 악용된 2차 피해 의심 사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날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 및 사이버범죄 신고 시스템에 접수된 사례를 분석한 결과, 고객 정보가 최초로 유출된 지난 6월 24일 전후로 스미싱이나 보이스 피싱에 증감 추세는 없다고 밝혔다.

    ks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