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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K-컬처 성장세에 기보·무보도 대응…콘텐츠 기업 보증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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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보, 문화산업보증 지난달 78억원 공급…"150억원 목표"

    기보 완성보증 11월 기준 1273억원…3년 합계만 4565억원

    전국 4개 콘텐츠 전담 조직 활용해 '우수 콘텐츠' 발굴 지속

    내년에는 1447억원으로 20% 상향

    아시아투데이

    기술보증기금 전경/기술보증기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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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투데이 배석원 기자 = 음악·애니메이션·드라마 등 K-콘텐츠 제작이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급증하면서 제작사들의 자금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다. 정부가 내세운 'K-컬처 300조원 시대' 실현을 위해 기술보증기금(기보)과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도 '문화산업보증' 지원을 확대하며 우수 콘텐츠 발굴과 제작 생태계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기보·무보 양 기관 모두 내년도 문화산업보증 지원 목표 달성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무보는 지난 7월 문화산업보증 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 연간 보증 공급 목표를 150억원으로 설정했다. 무보의 문화산업보증은 콘텐츠 제작사가 수출·해외 진출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금융기관에서 조달할 수 있도록 보증을 제공하는 제도다.

    무보는 연초 상품 신규 출시를 위해 '문화산업보증 담당 조직'을 신설했고 보증 상품 출시 첫 달이었던 7월에만 영화배급, 음반도매, 게임제작 3개 업체에 18억원을 지원했다. 지난달 기준으로 음반과 게임, 방송, 영화, 애니메이션 등 분야 11개 기업에 약 78억원 보증 지원 실적을 달성했다. 무보 관계자는 "내년에도 150억원 규모의 지원 실적 확대를 위해 콘진원 등 유관기관 협업과 마케팅에 힘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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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무역보험공사의 '문화산업보증 제도'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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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보는 2009년부터 '문화산업완성보증(완성보증)' 제도를 운영해 오며 매년 1000억원 이상의 문화콘텐츠 제작자금 보증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기보의 '문화산업완성보증'은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영화·방송 등 다양한 장르의 국내 콘텐츠 제작사에 보증을 제공해 제작을 지원하고, 완성·판매를 통해 발생한 판매대금으로 대출금을 우선 상환하는 구조의 보증 지원 제도다.

    기보의 완성보증은 제도 도입 첫해 1개 기업에 1억원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2010년에는 17개 기업에 145억원을 공급하는 등 초기부터 빠르게 규모를 확대했다. 최근 3년간 실적은 2023년 188개 업체에 총 1564억원을 지원했고 2024년은 207개 업체에 172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11월 기준 1273억원의 보증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내년에는 올해 보증 지원 목표(1200억원) 대비 20% 상향한 1447억원까지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또 문화산업 전 분야 지원을 위해 신규 제도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기보 관계자는 "우수 콘텐츠 발굴을 위해 현재 전국 4개 콘텐츠 전담 조직의 영업망을 활용하고 있다"면서 "문화산업완성보증 제도 활용도 제고를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간 기보의 보증지원을 받은 우수 콘텐츠 사례로는 영화 '범죄도시(2·3·4편)', 드라마 '모범택시(2·3편)', '닥터 차정숙', 뮤지컬 '알라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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