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5 (금)

    [속보] 美대사관 내 ‘한국 투자기업 전담창구’ 본격 가동…협력사도 한꺼번에 비자 신청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미, ‘상용방문 및 비자 워킹그룹’ 성과·향후 계획 점검

    B1·ESTA 비자 활동 범위 정리한 팩트시트 발간

    B1 비자 주석에 ‘미국 체류자격’ 명시

    “내년에도 한미 워킹그룹 정기 개최”

    헤럴드경제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조지아주에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들이 지난 9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주한미국대사관에 한국 투자기업 전담창구, 일명 ‘키트 데스크(KIT·korean Investment and Travel Desk)’가 설치돼 본격 가동된다.

    외교부는 김진아 외교부 2차관과 케빈 김 주한미국대사대리가 키트 데스크를 방문해 ‘한미 상용방문 및 비자 워킹그룹’의 올해 논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고 5일 밝혔다.

    전담 창구는 출범 준비단계부터 주요 대미 투자기업들과 개별적인 면담을 이어왔고, 기업들과의 상시 협의 체제를 구축해 비자 발급 상담뿐만 아니라 미국 투자에 대한 전반적인 문의에 대응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한미 비자 워킹그룹은 먼저 B1과 전자여행허가(ESTA) 소지자의 미국 내 활동 범위를 명확하게 정리한 설명자료(팩트시트)를 국영문으로 발간하기로 했다. 또한 주한미국대사관내 대미 투자기업 전담 창구(키트 데스크)를 신설했다.

    또한 대미 투자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전체 출장자에 대한 비자 신청체계를 개선해 대기업이 미국 내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필요하다고 판단한 협력사 직원까지 모두 한꺼번에 비자를 신청하도록 했다. 그럴 경우 협력사 직원의 비자 발급 절차 속도를 높이고 입국이 거부되는 경우를 현저히 줄일 수 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이어 또 다른 성과로는 경우에 따라 대미 투자와 관련해 파견되는 인력의 B1 비자 신규 발급시 주석 란에 미국 체류자격과 참여 프로젝트 등 명확히 기재하는 것이다. 이는 한국에만 특별히 허가된 조치로, 미국 행정부 뿐 아니라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미국 정부 기관 또한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미국 내 투자 기업에 일하러 온 우리 국민이 입국 목적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 입국이 거절되는 경우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로 인해 ICE의 무작위 단속에도 구금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미는 또한 미국내 한국 공관들과 미국 이민법 집행기관간 협력체제를 구축해 조지아 사태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치한다는 방침이다. 끝으로 조지아 구금 인력에 대한 후속조치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김 차관은 “ 내년에도 한미 워킹그룹을 정기적으로 개최하자”면서 “외교부-주한미국대사관간, 국무부-주미한국대사관간 실무 소통을 지속해 우리 대미 투자 기업인력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개선 조치를 지속 마련해 나가자”고 말했다.

    아울러 김 차관은 “미 투자 프로젝트의 성공을 통해 미국내 제조업 재건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제도 개선 도출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