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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박나래, 술 좀 자제했으면"...'갑질 의혹'에 10년 전 매니저 발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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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개그우먼 박나래에 대한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10년 전 그의 매니저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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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우먼 박나래에 대한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10년 전 그의 매니저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2015년 12월 30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DJ 김신영은 박나래에게 전화 연결을 시도해 안부를 물었다.

    촬영 중이었던 박나래 대신 당시 매니저 A씨가 그의 전화를 받았다. DJ 김신영이 "2016년 박나래에게 바라는 점이 뭐냐"라고 묻자 당시 매니저 A씨는 "앞으로 스케줄 전날에는 술을 좀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당시 매니저 A씨의 발언은 청취자들에게 웃음을 안겼으나, 최근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의 폭로로 갑질 논란에 휩싸이면서 재조명 되고 있다.

    5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상해, 특수상해, 의료법 및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위반 혐의로 박나래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국민신문고를 통해 박나래 관련 고발을 접수하고 관련 부서에 배당했다.

    앞서 박나래의 전 매니저 2명은 지난 3일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가압류를 신청했다. 이들은 재직 기간 동안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 피해를 호소했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술자리 강요로 24시간 대기 시킨 것은 물론, 가족 일까지 맡기며 가사도우미로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한 매니저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들었다"며 "화가 나서 던진 술잔에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했고 "병원 예약, 대리처방 등 의료 관련 심부름도 감당했다"고도 했다.

    이에 박나래 측은 지난 4일 "지난달 매니저 2명이 별일 없이 그만두더니 갑자기 1억원 가압류 신청을 했다. 마음이 아프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나래는 2006년 KBS 21기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했으며, 현재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tvN '놀라운 토요일' 등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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