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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양규 장군’ 지승현, 살수대첩 현장 급파…역사적 현장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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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KBS1 '역사스페셜'의 시간여행자 역할을 맡은 배우 지승현. /K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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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서 양규 장군 역을 맡아 감동을 선사했던 배우 지승현이 시간 여행자로 변신해 612년 살수 대첩의 현장을 시청자에게 전달한다.

    5일 서울 KBS 본관에서 열린 KBS1 ‘역사스페셜-시간여행자’ 제작 발표회에서 나원식 CP는 “지승현 덕에 많은 분이 ‘고려 거란 전쟁’ 드라마에 이입하게 됐다”며 “그때부터 지승현을 눈여겨봤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드라마처럼 배우를 캐스팅할 일은 없지만, 프로그램을 하게 되면 언젠가 같이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지승현밖에 없다고 생각했고, 이분과 함께하면 프로그램이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지승현은 인공지능(AI)과 확장 현실(XR)을 활용한 시간 여행 콘셉트로 재탄생한 ‘역사스페셜’에서 시간 여행자 역할을 맡았다. 단순히 역사를 설명하고 해석하는 프레젠터에 그치지 않는다. 직접 전장에서 화살을 피해가며 실감 나는 전투를 치르고, 고대 도시 탐험으로 역사의 진실을 찾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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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서 양규를 연기한 지승현. /빅웨일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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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승현은 “처음에는 정장 입고 설명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장군복 입고 등장하고, 옆 사람과 대화하는 모습을 연기하기도 했다”며 “시청자가 너무 가볍다고 느끼지 않도록 진정성 있게 연기하고 있다”고 했다. XR 촬영은 처음이었다는 그는 “훨씬 생동감 있게 전달된다”며 “기술이 잘 구현돼서 이러다가 조금 지나면 저조차도 AI로 대체될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웃음 지었다.

    ‘역사스페셜-시간여행자’는 한국사 3대 대첩 가운데 하나인 ‘살수대첩’ 편으로 귀환을 알린다. 수나라군 30만명 중 살아 돌아간 병사는 고작 2700명뿐이었다. 살수대첩은 단순히 수나라와 고구려의 전쟁이 아니라 동아시아 역사의 흐름을 바꾼 역사적 순간이었다.

    압도적 병력을 자랑하던 수나라군은 왜 무너졌는지, 을지문덕 장군은 어떤 전략으로 승리를 이끌었는지 지승현이 직접 1400여 년 전 격동의 현장을 목격하고 그 의미를 시청자에게 전달한다. KBS 역사스페셜-시간여행자 ‘천하를 바꾼 승리, 살수대첩’은 7일 오후 9시 3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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