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통합 원자력 플랫폼 기업 ‘카메코’
글로벌 우라늄 물량의 17% 공급
2023년 웨스팅하우스 인수하며
원전 설계 등 핵심 사업 수직계열화
美 원전 생태계 복원의 최대 수혜주
실적 부진에도 주가는 올해 83% 급등
우라늄 공급 부족도 주가 끌어올려
글로벌 우라늄 물량의 17% 공급
2023년 웨스팅하우스 인수하며
원전 설계 등 핵심 사업 수직계열화
美 원전 생태계 복원의 최대 수혜주
실적 부진에도 주가는 올해 83% 급등
우라늄 공급 부족도 주가 끌어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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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발 전력수요 폭증으로 원전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대형원전 및 소형모듈원전(SMR) 설계, 유지보수 등 원자력 분야 핵심 사업을 수직계열화한 카메코가 주목받고 있다.
카메코는 러시아와 중국을 제외하면 최대의 우라늄 생산 기업이다. 2024년 기준 글로벌 생산량의 17%를 차지하고 있다. 2023년에는 캐나다 자산운용사 브룩필드로부터 미국 원전업체인 웨스팅하우스 지분 49%를 사들였다. 체코원전으로 한국에도 유명해진 웨스팅하우스는 대형원전(AP100)과 SMR(AP300) 설계가 가능한 기업이다. 인수를 통해 카메코는 우라늄부터 원전 설계 및 보수에 이르는 서비스를 아우르게 됐다.
카메코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억1500만달러, 9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7%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를 20%가량 밑도는 실적이지만 주가는 상승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94.09달러로 하반기에만 26%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는 83% 이상 올랐다.
웨스팅하우스의 미국 보글 원자력발전소 건설 현장. [사진=교도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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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우라늄 공급부족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미국내 원전 생태계가 부활할 조짐을 보이면서다. 박기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러시아 제재와 카자흐스탄의 생산 차질이 지속되며 공급의 병목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는 카메코의 채굴 및 정제 마진 증가로 귀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원전 정책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2030년까지 신규 대형 원자로 10기를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세운 상태다.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원전 인허가 기간도 단축했다. 2일(현지시간)에는 한국(2000억달러)과 일본(5500억달러)이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7500억달러를 원전 산업에 먼저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투자자의 관심은 단기실적보다는 미국정부의 원자력 정책이 웨스팅하우스의 기업 가치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에 집중되고 있다”며 “단순한 원자로 건설을 넘어, 서비스 및 연료 공급 등 장기적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거대한 시장을 선점하는 결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중에서는 ‘라이즈 글로벌원자력 ETF’가 카메코를 19% 가량 편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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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주에 대한 관심은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도 SMR 개발 기업 오클로(15.59%), 뉴스케일파워(13.46%), 나노뉴클리어에너지(7.91%)가 급등했다. 우라늄을 생산하는 우라늄에너지(9.5%), 에너지퓨얼스(8.08%)도 상승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증시 분석가 조 로건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인공지능(AI) 컴퓨팅에 대한 전력 공급 부족 때문에 앞으로 6, 7년간 소형 원자로가 많이 건설될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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