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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정청래, 1인 1표제 부결에 “당원께 사과...여기서 포기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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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1표 재부의 어렵다...공천룰 수정안만 재부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중앙위원회에서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 도입과 관련한 당헌·당규 개정안이 부결된 데 대해 “당원 여러분들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 중앙위원회에서 당헌 개정안 1호, 2호 모두 부결됐다”면서 “당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정 대표는 1호 개정안이었던 지방선거 공천 건에 관련해서는 “수정안을 내서 빠른 시간 안에 재부의해 다시 중앙위원회에 의결 절차를 밟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1인 1표 당헌 개정안은 지금 즉시 재부의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고 했다.

    부결 원인에 대해서는 투표율 저조를 꼽았다. 그는 “지방선거 공천 룰을 결정하는 당헌 개정안에 대해서는 단 두 표 부족으로 부결된다. 투표율 저조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해석된다”고 했다.

    정 대표는 그러면서도 1인 1표제를 임기 내 재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했다. 정 대표는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강물이 바다를 포기하지 않듯이 1인 1표, 당원 주권 정당의 꿈도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다. 조금 더 시간을 갖고 당원들에게 길을 묻겠다”고 했다.

    1인 1표제는 정 대표의 당대표 공약이었다. 그러나 이날 중앙위에서 재적 중앙위원 총 596명 중 271명만 찬성하며 재적 위원 과반(299명) 확보에 실패해 부결됐다. 이에 따라 정 대표의 리더십도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됐다.

    [유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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