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안개꽃’의 김선규 개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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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한 인디게임·컬처 페스티벌 ‘비버롹스 2025’에는 오프라인 82개, 온라인 281개의 인디게임 개발팀이 참가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날 수 있는 인디 게임이 많은 만큼 자신들의 게임을 알리기 위한 개발자들의 유치 경쟁도 치열했다. 이중에는 방탈출 게임 ‘사람 속에 피는 꽃’을 개발한 팀 안개꽃의 김선규 개발자도 있었다. 그는 지난 7월 출시한 ‘사람 속에 피는 꽃’을 알리기 위해 이번 ‘비버롹스’에 참가했다. 특히 얼굴을 가리는 꽃 모양의 가면을 착용하고 나와 시선을 모았다.
김 개발자는 “학교를 다니며 2년 6개월 동안 개발한 ‘사람 속에 피는 꽃’을 알리고 게임을 즐겨본 분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어 참가했다”라며 “실제 개발자나 관람객 중에 게임을 해보신 분들이 있어 보람찬 것 같다”라고 밝혔다.
‘사람 속에 피는 꽃’은 김선규 개발자가 기획과 프로그래밍을 맡고 아트와 사운드 개발자 각 1명씩 총 3명이 개발한 퍼즐 어드벤처 게임이다. 기억을 잃고 지하실에 갇힌 주인공이 함께 갇힌 소녀와 대화하며 사물을 조사하고 지하실에서 탈출하는 내용을 담았다. 두 시간 분량의 비교적 짧은 플레이 타임을 제공하지만 독특한 스토리에 힘입어 스팀 이용자 평가에서 매우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김 개발자는 “반응이 꽤 괜찮았다. 금전적으로 엄청나게 잘됐다고까지는 아니지만 반응도 괜찮고 스토리가 좋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굉장히 감사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개발자는 내년에 졸업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스토리 중심의 게임을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전업 개발자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 여러 게임을 계속 제작했던 것처럼 게임 개발을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이다.
김 개발자는 “제 게임을 해보셨다는 개발자분도 계시고 현장에서 재미있게 즐겼다고 말씀하시브 분도 계셔 보람찼다”라며 “개인적인 사정이 있기에 그런 문제를 해결하고 꿈을 이어갈지, 게임을 만드는 것을 전업으로 삼아볼지 고민하고 있지만 일단 게임을 만들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이사장 권혁빈)이 DDP에서 개최하는 ‘비버롹스 2025’에서는 영상편집툴에서 영감을 받은 퍼즐 플랫포머 ‘영상편집자’, AI 기술을 게임 핵심 재미요소로 삼은 ‘수상한 편의점’, 물류센터에서 일어나는 강도높은 노동을 다룬 ‘XX물류센터’ 등 다채롭고 참신한 인디게임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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