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정기 임원인사 단행
해외투자·AI·여성 리더십 강화
사업회사 여성 대표 2명 배출
해외투자·AI·여성 리더십 강화
사업회사 여성 대표 2명 배출
윤일용 포스코홀딩스 AI로봇융합연구소장 |
최영 포스웰 이사장 |
포스코그룹이 ‘안전’과 ‘실행력’을 키워드로 하는 2026년도 정기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지속된 조직 쇄신 기조를 이어가며,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인사의 핵심 방향으로 ▲안전 최우선 경영체제 확립 ▲글로벌 투자 실행력 강화 ▲AI·DX 등 미래 리더십 등용 ▲여성 임원 전진 배치를 꼽았다.
먼저 조직개편에서는 해외 투자와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포스코는 인도와 미국 등 해외 철강 투자를 전담할 ‘전략투자본부’를 신설해 글로벌 확장 전략을 구체화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 밸류체인 시너지를 위해 ‘에너지부문’을 신설했고, 포스코퓨처엠은 수주와 생산 역량 강화를 위해 에너지소재사업본부를 마케팅과 생산 본부로 각각 분리했다.
반면 저수익 사업과 비효율적인 조직은 과감히 정리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플랜트사업본부’와 ‘인프라사업본부’를 통합하는 등 임원 조직을 20% 축소해 조직 슬림화를 꾀했다. 그룹 전체 임원 규모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6%가량 줄여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높였다.
인사에서는 젊은 외부 전문가 수혈과 여성 리더십 약진이 눈에 띈다. 그룹 AI 전략을 총괄할 포스코홀딩스 그룹DX전략실장에 임치현 울산과학기술원(UNIST) 부교수를 영입했고, 포스코홀딩스 AI로봇융합연구소장에는 윤일용 포스코DX AI기술센터장을 앉혔다. 1970~80년대생 젊은 리더들을 전진 배치해 디지털 전환(DX)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구상이다.
유리천장 깨기도 가속화됐다. 최영 포스코홀딩스 전무가 포스웰 이사장에, 안미선 포스코이앤씨 상무가 엔투비 대표에 선임되는 등 사업회사 여성 대표 2명이 새로 배출됐다. 한영아 포스코홀딩스 IR실장 등 3명의 여성 임원이 전무로 승진하며 다양성을 강화했다.
안전 경영도 한층 강화된다. 포스코는 안전전문 자회사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을 설립하고, 각 사별로 안전 전담 조직을 신설·격상했다. 안전사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현장 안전을 직접 챙기겠다는 장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직 및 인사 혁신을 통해 국내외 추진중인 투자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시키고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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