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5 (금)

    이슈 물가와 GDP

    한달만에 4100…9월 미국 물가, 위험자산 선호 높일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내일의전략]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시황과 원달러 환율이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54포인트(1.78%) 오른 4,100.05로,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9포인트(0.55%) 내린 924.74로 장을 마감했다. 2025.1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코스피지수가 5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한달여만에 4100을 넘어섰다. 시장에 '리스크 온'(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고 잇는 가운데 현대차는 사상 처음 30만원을 돌파했다. 시장은 미국 물가지표와 주요 빅테크 실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71.54포인트(1.78%) 오른 4100.05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4100을 상회한 것은 지난달 13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이 9931억원, 기관이 1조153억원 규뮤로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조1155억원을 순매도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AI(인공지능)인프라 모멘텀에 12월 FOMC 경계심리를 극복했다"라며 "반도체, 전력기기, 원전 등이 약진했고 외국인과 기관 동반 순매수세도 우호적이었다"라고 했다.

    삼성전자(+3.14%), SK하이닉스(+0.37%), LG에너지솔루션(+3.90%), 삼성전자우(+1.39%), 현대차(+11.11%), 두산에너빌리티(+1.52%), KB금융(+1.48%), 기아(+2.74%), HD현대중공업(+1.33%) 등이 올랐다.

    특히 현대차는 31만4500원에 마감해 이날 사상 처음 30만원을 넘어섰다. 장중에는 31만6500원까지 올랐다. 현대차는 소프트웨어 역량 중심 지배구조 개편, 로보틱스 등 신사업 기대감이 주가 상승 배경으로 거론됐다.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시황과 원달러 환율이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54포인트(1.78%) 오른 4,100.05로,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9포인트(0.55%) 내린 924.74로 장을 마감했다. 2025.1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 시각 기준으로 5일 밤 미국의 9월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9월 PCE가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가가 예상 범위 안에서 오른다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 심리도 지지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셧다운 여파로 11월 고용 및 소비자물가 발표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로 밀린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9월 PCE 물가지수가 금리 인하의 근거를 마련해 줄 핵심 지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CME(시카고상품거래소)가 미국 금리선물시장 동향을 토대로 산출한 미국의 이달 금리인하 확률은 87%(동결 13%)다. 정 연구원은 "단기 자금시장 불확실성 완화와 엔화 강세 진정 등으로 시장 심리가 안정세로 돌아섰다"면서도 "다음주는 FOMC를 전후로 통화정책 기대심리에 따라 증시 등락이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FOMC 결과는 한국 시각 기준 11일 새벽에 나온다.

    다음 주 예정된 미국 주요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도 주목된다. 오는 10일(현지시간)에는 오라클, 11일에는 브로드컴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FOMC와 관련, "인하 여부 보다는 점도표가 중요하다"라며 "브로드컴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AI 전망에 따른 구글 TPU(텐서처리장치) 등 관련 투자심리에 영향이 예상된다"고 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0.55% 하락한 924.74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1303억원)과 기관(-1864억원)이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순매수(3203억원)했다. 바이오 대장주로 알테오젠이 12.04% 급락했다. 피하주사(SC) 제형 면역항암제 '키트루다SC'가 독일에서 판매 금지 가처분을 받았다는 소식이 악영향을 미쳤다.

    레인보우로보틱스(-7.20%), 리가켐바이오(-5.41%) 등도 약세였다. 반면 에코프로(+5.90%)와 에코프로비엠(+1.14%)은 올랐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