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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나라스페이스, 공모가 상단 1만6500원 확정 경쟁률 879.1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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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초소형 위성 기업 나라스페이스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1만3100원~1만6500원) 상단인 1만6500원으로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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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월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5거래일간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1961개사가 참여해 경쟁률 879.08대 1을 기록했다. 이번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한 총 공모금액은 약 284억 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900억원 수준이다.

    상장을 주관한 삼성증권 관계자는 “초소형위성 개발·운용을 모두 아우르는 독보적 사업 모델, 실제 우주 환경에서 성능을 입증한 자체 위성 운영 이력, 그리고 위성 군집 구축을 통한 데이터 사업 확장 가능성 등이 기관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며 “글로벌 우주 인프라 시장의 성장세와 맞물려 중장기 성장성이 뚜렷하다는 점도 참여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나라스페이스는 초소형위성 설계 및 제작부터 운용 및 분석서비스까지 전 과정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 초소형위성 End-To-End 서비스 제공 기업이다. 2023년 11월 12일 자체 개발한 초소형 위성 옵저버-1A(Observer-1A) 발사에 성공한 데 이어, 2025년 11월 29일 발사한 GYEONGGISat-1 (Observer-1B)역시 교신에 성공하며 총 2기의 자체 위성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자체 위성을 우주 환경에서 직접 검증한 이후, 위성 제작과 운용·데이터 활용 사업의 고객사 기반이 빠르게 넓어지며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매출은 2023년 16.3억 원에서 2024년 43.0억 원으로 늘었고, 2025년 3분기 말 기준 이미 113.7억 원을 기록하며 매년 두 배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러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2026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라스페이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실시간 지구 모니터링을 위한 위성 군집 생산 및 운용 ▲우주 영역 인식(SDA, Space Domain Awareness), 저궤도 위성 통신, 저궤도 위성 PNT(Positioning·Navigation·Timing) 등을 위한 미래형 초소형 위성의 발사 및 우주 검증 ▲극한 기후 대응 AI 에이전트 서비스 ▲위성 대량 생산 인프라 확충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나라스페이스 박재필 대표이사는 “수요예측에서 많은 기관의 신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상장을 계기로 자체 위성 기반 기술과 데이터 서비스 역량을 더욱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투자자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나라스페이스는 오는 8~9일 일반청약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12월 17일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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