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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넷플릭스, 워너브러더스 인수할 듯...경쟁사 파라마운트 즉시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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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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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N 김진수 인턴기자) 글로벌 미디어 산업의 지형을 바꿀 수 있는 대형 인수전에서 넷플릭스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워너브러더스가 영화·TV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 매각을 위해 넷플릭스와 단독 협상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양측이 협상 결렬 없이 논의를 이어갈 경우 며칠 내로 거래가 발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매각은 워너브러더스가 전체 회사를 분할해 스트리밍 및 스튜디오 부문과 케이블 방송 부문을 별도 기업으로 나누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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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너브러더스는 2022년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 합병을 통해 탄생했으며, 현재 'HBO 맥스', CNN, TNT, 디스커버리 등 다양한 콘텐츠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6월, 이 같은 분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매각이 이뤄지기 전 케이블 부문의 분할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블룸버그는 워너브러더스의 전체 기업 가치를 약 600억 달러(약 88조 2천억 원) 이상으로 평가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세계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인 넷플릭스와 할리우드의 대표 스튜디오인 워너브러더스가 결합하게 되며,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커다란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워너브러더스 인수 경쟁에는 넷플릭스 외에도 파라마운트 산하 스카이댄스, 컴캐스트 등 3개사가 참여했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지난 1일 제출한 2차 제안서에서 대부분을 현금으로 구성한 조건을 제시하며 우위를 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넷플릭스가 경쟁자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고 전했으며, CNBC는 제안가의 85%를 현금으로 지급하는 조건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넷플릭스가 스트리밍 경쟁사인 'HBO 맥스'를 인수하게 될 경우, 시장 독점 우려로 인해 규제 당국의 심사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넷플릭스는 승인 불발 시 50억 달러(약 7조 3천억 원)의 계약 파기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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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수전에서 앞서 나섰던 파라마운트는 이번 단독 협상 소식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일부 미국 매체는 파라마운트가 입찰 절차의 공정성을 문제 삼아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서한에서 파라마운트 측 변호인단은 "워너브러더스가 형식과 실체 모두에서 공정 거래 절차를 포기하고, 단일 입찰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는 주주에 대한 책임을 저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너브러더스는 파라마운트의 항의 서한을 이사회에 공유했으며, "이사회가 최대한 신중하게 의무를 이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임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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