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려"
지방선거 룰 관련 개정안은 곧바로 재부의
"다음 주 월요일 최고위 올려 수정안 제출"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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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동민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인 1표제' 당헌·당규 개정안이 부결된 것을 두고 당원들에게 머리 숙였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던 것이 좌초된 것에 대한 사과다. 민주당은 여전히 당원들의 우려가 크다고 판단하고 '1인 1표제'는 지금 당장 재부의하진 않겠다는 입장이다.
정 대표는 5일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중앙위에서 당헌·당규 개정안 1·2호 모두 부결됐다.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1인 1표제' 당헌 개정안은 지금 즉시 재부의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1인 1표제' 도입을 완전히 폐기시키진 않는다는 방침이다. 정 대표는 "1인 1표 당원 주권 정당의 꿈은 포기할 순 없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며 "조금 더 시간을 갖고 당원들에게 길을 물을 것이다. 민주당은 궁극적으로는 당원 주권 정당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1인 1표제' 개정안은 재부의하지 않는 대신 지방선거 룰 관련 개정안은 곧바로 재부의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지방선거를 치러야 한다. 빠른 시간 안에 수정안을 내고 재부의해서 다시 중앙위 의견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해 "주말이라도 지방선거 기획단 회의를 열어 신속히 논의가 정리되면 가능한 다음 주 월요일 최고위에 올려 수정안을 제출할 것"이라며 "당초 이달 9일 정도 당무위 회의를 소집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해당 안건을 추가해서 절차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민주당은 이번 당헌·당규 개정안 부결 원인으로 숙의가 여전히 부족했다고 판단했다. 조 사무총장은 "근본적으로 당내 여러 논의에서 명쾌하게 정리가 되지 않았다는 중앙위의 판단이 있었다. 또 투표 방식이 이중 인증제로 바뀌는 등 기술적인 문제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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