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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포스코 조직개편 키워드는 '안전 집중'…임원도 16%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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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정기 임원 인사
    해외투자·AI 강화 의지도 담아
    사업회사 여성 대표 2명 배출


    한국일보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10월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경주=정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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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그룹이 안전 조직 재정비에 초점을 맞춘 2026년도 정기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포스코그룹은 안전 최우선 경영체제 확립을 위해 조직 내실을 공고히 하는 한편 해외투자 프로젝트의 체계적 실행 등 미래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인사를 실행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지난 9월 그룹 내 안전 조직 강화·개편에 착수해 안전전문 자회사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을 설립했다. 포스코는 '안전보건환경본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안전기획실'도 각각 신설, 안전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조직을 정비했다.

    해외투자와 신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낸다. 포스코는 인도와 미국 등의 투자 사업을 전담할 '전략투자본부'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 시너지를 위해 '에너지부문'을 신설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수주와 생산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에너지소재사업본부를 마케팅본부와 생산본부로 분리했다.

    '무재해 건설사' 도약을 약속한 포스코이앤씨는 '플랜트사업본부'와 '인프라사업본부'를 통합하는 등 임원을 20% 축소했다. 그룹 전체로 봐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임원이 16%가량 줄었다.

    외부 인사 발탁도 눈에 띈다. 포스코홀딩스 그룹DX전략실장에는 임치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산업공학과 부교수를 영입했다. 포스코홀딩스 AI로봇융합연구소장은 포스코DX 윤일용 AI기술센터장이 맡는다. 윤 소장은 현대자동차, 삼성디스플레이 등을 거쳐 2021년 포스코DX에 합류했다.

    포스웰 이사장에는 포스코홀딩스 사회공헌실장 최영 전무가 선임됐고, 엔투비 대표는 포스코이앤씨 구매계약실장 안미선 상무가 맡는다. 사업회사 여성 대표 2명이 새롭게 선임되는 등 여성 임원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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