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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드라마 ‘친애하는 X’가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의 충격적인 결말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배우 김유정의 몰입도 높은 연기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4일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 최종회가 공개됐다.
공개 직후부터 김유정의 열연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지만, 최종화에서는 더욱 깊어진 감정선과 역대급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홀리며 소름돋게 했다.
‘친애하는 X’는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과, 그에게 잔혹하게 짓밟힌 X들의 이야기를 치밀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국내외 화제성 지수 차트를 잇달아 석권하며 글로벌 시청자들의 뜨거운 주목을 받았고,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와 세련되고 섬세한 연출, 드라마틱한 음악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호평을 이어왔다.
특히 주연 김유정을 향한 연기 호평이 주를 이뤘던 가운데, 최종화에서는 한층 더 깊어진 감정선과 역대급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압도하며 ‘소름 돋는 엔딩’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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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부작인 ‘친애하는 X’는 불우한 가정환경 속에서 생존을 위해 ‘나쁜 선택’ 시작하고 반복해온 백아진의 일대기를 촘촘히 쌓아 올린다. 초반부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돌볼 여유조차 없던 백아진이 살아남기 위해 비틀린 방향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담고, 학창 시절에는 자신에게 해를 끼친 이들을 향한 복수를 완성하는 치밀함으로 캐릭터의 본성을 드러낸다.
나아가 어머니에 이어 아버지까지 삶에서 완전히 끊어내며 더욱 강인해진 그는, 사람을 ‘도구’로만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악랄함을 보여준다.
성인이 된 백아진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줄 소속사 사장을 만나 배우로 데뷔하고, 톱스타 연인과의 관계마저 계산적으로 활용한다. 부모에게 온전한 사랑을 받지 못했던 그는 연인의 할머니를 통해 처음으로 애정을 느끼지만, 갑작스러운 사고로 관계가 흔들리며 결국 연인에게 모진 말을 퍼붓고 비극을 맞게 한다.
이 시점을 기점으로 백아진의 거침없는 소시오패스 면모가 본격적으로 부각되며 ‘멈출 수 없는 질주’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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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재벌 문도혁과의 결혼으로 최정상에 오른 듯 보이지만, 언제든 버려질 수 있다는 불안 속에서 김재오마저 도구로 삼는다. 백아진의 실체를 깨달은 윤준서는 그녀가 더 이상 질주를 멈출 수 없다고 판단, 다큐멘터리로 진실을 폭로하며 파멸을 ‘구원’으로 만들려 한다.
“함께 지옥으로 떨어지자”는 선택 끝에 드러난 마지막 반전은 예상 밖의 결말로 강한 소름과 충격을 안겼고, 백아진을 연기한 김유정은 한 여자의 일대기와 점차 짙어지는 소시오패스성, 나아가 무너져가는 광기까지 완벽히 구현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직접 살인을 하지 않았더라도 백아진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타인을 벼랑 끝으로 몰아 수많은 죽음을 불러왔고, 그 모든 결과를 끝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정당화한다. 죄책감 대신 합리화로 스스로를 포장하는 순간들에서 그의 소시오패스적 본성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며, 파국을 향한 질주는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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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은 "진짜 작두를 타는구나", "4시간 순삭. 소름 돋은 채로 봄", "결말이 너무 충격적", "잘하는 수준이 아니라 백아진 그 자체", "김유정 대상 받아야함", "대상 줘야 되는 거 아니야?", "연기 찢었다", "대상 김유정이 아니면 누군데..", "김유정 진짜 소름", "연기 왜 이렇게까지 해요" 등 호평을 쏟아냈다.
김유정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결말에 대해 “무엇을 생각하시든 그 이상으로 나올 확률이 높다”고 귀띔한 바 있다. 이어 “개인적으로 시청자분들이 잘 따라와 주셨으면 좋겠다. 보시고 나서 많은 질문을 하게 되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도 전했는데, 실제 최종화는 예상을 뛰어넘는 전개로 강한 여운과 질문을 남기며 그의 말이 현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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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은 ‘백아진’의 서늘한 이성과 뒤틀린 결핍, 끝내 무너져가는 광기까지 한 인물 안에 촘촘히 겹쳐 쌓으며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감정을 과장하지 않고도 눈빛과 호흡만으로 긴장감을 주도했고, 웃고 있어도 차갑고 울고 있어도 단단한 백아진의 모순을 끝까지 설득해냈다. 특히 최종화에서는 깊어진 감정선이 한꺼번에 터지며 충격적인 결말의 여운을 극대화, 화면 밖까지 서늘함을 남겼다.
‘친애하는 X’가 남긴 가장 강렬한 순간들은 김유정의 연기에서 비롯됐다는 평가 속에, “백아진 그 자체”라는 호평이 이어졌다.
통쾌함보다는 씁쓸한 여운 남긴 충격적인 결말. 그 여운의 중심에는 끝까지 가면을 벗지 못한 백아진을 밀도 있게 그려낸 김유정의 연기가 자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티빙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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