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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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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흑같은 밤바다 "여전히 실종 상태"…선장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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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어제(4일)저녁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7명이 타고 있던 어선이 전복됐습니다. 지금까지 3명이 구조됐고, 3명은 숨졌습니다. 해경은 실종된 선장을 찾기 위해 수중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TJB 김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칠흑 같은 밤바다, 해경 구조선이 거센 물살을 가로지릅니다.

    [로프 던질 거야. 던질 거야. 받아!]

    곧이어 모습을 드러낸 뒤집힌 선체 위엔 선원들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제저녁 6시 20분쯤.

    태안 천리포에서 북서쪽으로 2.5km 떨어진 해상에서 9.77톤 규모의 어선이 전복됐습니다.

    당시 어선에는 모두 7명이 타고 있었는데, 이 가운데 선원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지만 숨졌습니다.

    구조된 나머지 선원 3명은 저체온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선장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해경은 선장이 조타실에 있었다는 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선체에 진입해 수중 수색을 이어갔습니다.

    당시 사고가 난 해역은 최고 4m의 파도와 초속 15~17m의 강풍이 몰아치며 강풍,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었습니다.

    [인근 주민 : (바람이) 잘 서 있지도 못할 정도로 불었어요. '왜 이렇게 바람이 세게 불어' 얘기했는데 한참 있다가 차들이 굉장히 많이 들어온 거야. 나가보니까 119구급차가….]

    수색 과정에서 해경 구조대원 1명도 저체온증으로 한때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블랙박스와 항적 조회 등을 토대로 인천 선적인 해당 어선이 인천 해역에서 조업을 한 뒤 기상 악화로 태안 모항항으로 피항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어선의 정확한 이동 경로와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윤상훈 TJB, 화면제공 : 태안해양경찰서)

    TJB 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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