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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심은경이 분주했던 올 한해를 돌아보며 화제를 모았던 부산국제영화제에서의 '애교 짤'을 언급했다.
심은경은 5일 오후 서울 동작구 메가박스 아트나인에서 열린 영화 '여행과 나날'(감독 미야케 쇼)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10일 개봉하는 '여행과 나날'은 어쩌면 끝이라고 생각한 각본가 이(심은경 분)가 어쩌다 떠나온 설국의 여관에서 의외의 시간을 보내면서 다시 시작되는 2025년 겨울, 일상 여행자들과 함께 떠나는 꿈같은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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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게 요시하루의 명작 만화 '해변의 서경', '혼야라동의 벤상'을 원작으로 하며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새벽의 모든'까지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된 미야케 쇼 감독의 신작이다.
'여행과 나날'은 앞서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표범상을 수상하며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 받기도 했다. 또 심은경은 일본의 저명한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히는 38회 닛칸스포츠영화대상과, 아시아의 혁신적인 작품들을 집중 조명하는 36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글로벌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심은경은 "8월부터 로카르노 영화제를 시작으로 9월에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첫선을 보였다. 일본에서 11월에 개봉했고, 이제 한국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이 모든 일들이 올해 안에 다 일어났다는 것이 실감이 안 난다"고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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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촬영을 마치고 국제영화제 수상과 초청, 개봉까지 숨가쁜 일정에 함께해 온 심은경은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촬영을 마치고, 해외 영화제에 초청받고 개봉까지 하는 것이 드문 일인데 감회가 참 새롭다"고 뿌듯해했다.
심은경은 지난 9월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여행과 나날'로 개막식을 포함해 다양한 행사에 참석했다.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심은경은 드레스가 아닌 일명 '왕자님 룩'으로 불린 스타일리시한 슈트 패션으로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또 개막식에서는 생중계 화면에 잡힌 배우 신예은과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애교 배틀에 함께하며 볼하트와 윙크를 선보이는 등 화제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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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를 돌아본 심은경은 "그렇게까지 화제를 모을 것을 예상하지는 못했다. 얼떨떨했다"고 웃으며 "제가 어떤 팬서비스를 했다기보다는, 신예은 씨 덕분이다"라면서 남다른 끼로 개막식 현장을 유쾌하게 물들였던 신예은의 활약을 칭찬했다.
"올해 영화제에 진짜 명감독님들이 많이 오시지 않았나"라고 말을 이으며 "너무 큰 자리다보니 사실 긴장할 수 있지 않나. 그래서 많이 떨리기도 했는데, 신예은 씨가 분위기를 확 바꿔주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예은 씨에 이어서 기예르모 감독님까지 귀엽게 포즈를 취해주시니까, 저도 카메라에 잡혔을 때 안하면 안 될 것 같았다. 그렇지만 예은씨 만큼의 끼는 없어서, 할 수 있는 것이 윙크밖에 없었다. 많은 분들께서 좋아해주셔서 제가 더 감사하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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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실 제가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 먼저 선두로 나서서 애교를보여주지는 못했을 것 같다. 그날 슈트를 입었었는데, '왕자님' 무드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의상이 그렇다보니 저도 자연스럽게 제스처가 나오게 되는 것 같더라. 연기한다는 기분으로 했었다. 덕분에 제게도 '짤'이라는 것이 생겨서, 속으로 굉장히 기뻐했다"고 속내를 말해 웃음을 안겼다.
1994년생으로, 11살 시절 아역으로 연기를 시작해 한일 양국을 오가며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심은경은 현재 tvN 새 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을 촬영하며 내년에도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을 만날 예정이다.
심은경은 "어린 시절부터 연기하면서 슬럼프도 겪었고, 지금도 그게 완전히 나아졌다고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계속 하고 싶을만큼 제가 연기를 좋아하더라. 제가 하고자 하는 작품을 잘 만들어서 관객 분들에게 선보이고, 계속해서 같이 공감하고 호흡하고 싶다"며 남다른 연기 열정을 내비쳤다.
사진 = 엣나인필름, 엑스포츠뉴스DB, 부산국제영화제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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