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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불붙는 OTT 시장

    넷플릭스, 워너브라더스 106조원에 품었다…업계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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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넷플릭스 로고.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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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러더스)의 TV·영화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부문을 720억 달러(약 106조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하면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거대한 변화를 맞게 됐다.

    워너브러더스는 매각이 마무리되기 전에 케이블 방송 부문 분할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워너브러더스는 내년까지 스트리밍·스튜디오 사업과 케이블 방송 부문을 별도 기업으로 분리한다고 지난 6월 밝힌 바 있다.

    이번 거래는 수 주간 이어진 입찰전 끝에 성사됐다. 이 과정에서 넷플릭스가 주당 약 28달러(약 4만 1000원)의 제안을 제시해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약 24달러(약 3만 5000원) 제안을 앞섰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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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너브러더스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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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로써 ‘왕좌의 게임’, ‘DC’, ‘해리포터’ 등 할리우드 대표 IP를 보유한 워너브러더스가 세계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의 품으로 들어가면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함께 전 세계 시청자에게 더 많은 사랑받는 콘텐트를 제공하고 다음 세기의 스토리텔링을 정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과 유럽에서 강도 높은 반독점 심사가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은 짚었다. HBO Max를 보유한 경쟁 스트리밍 기업을 넷플릭스가 흡수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번 인수는 2026년 3분기 때 워너브러더스의 글로벌 네트워크 사업 분사가 완료된 이후 마무리된다. 넷플릭스는 거래 성사 후 3년 차부터 연간 20억~30억 달러(약 3조~4조 원) 규모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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