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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톱스타인 줄…中 대학생들 환호에 마크롱 만면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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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 마지막 날 쓰촨대 찾아…학생들 '봉주르' 외치며 대환영

    연합뉴스

    쓰촨대서 환호하는 대학생들에 고무된 마크롱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중국을 국빈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마지막 날인 5일(현지시간) 현지 대학생들로부터 톱스타급 환영을 받았다.

    프랑스 온라인 미디어 브뤼트의 영상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청두에 있는 쓰촨대학교를 방문했다.

    쓰촨대는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 파리 10 대학 등 프랑스 여러 대학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곳이다.

    마크롱 대통령이 등장하자 미리 기다리고 있던 수천 명의 인파가 아이돌을 보듯 마크롱에게 열렬히 환호했다.

    저마다 휴대전화를 꺼내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인 마크롱 대통령을 촬영했고, 경호라인에 붙어 서 있던 사람들은 마크롱 대통령과 악수하기 위해 손을 힘껏 뻗었다.

    일부는 프랑스 인사말인 '봉주르'를 연달아 외치며 마크롱 대통령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환영 인파에 고무된 마크롱 대통령은 만면에 함박웃음을 띠고는 '팬 서비스'로 악수를 해주거나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마크롱 대통령과 손을 잡는 데 성공한 일부 학생은 기쁨의 탄성을 내질렀다.

    마크롱 대통령은 현장에 있던 AFP 기자가 "당신은 진정한 록스타다"라고 말하자 기자에게 "인파에 밀리지 않았느냐"고 농담처럼 되물었다고 일간 르피가로가 전했다.

    연합뉴스

    쓰촨대 찾은 마크롱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마크롱 대통령이 중국에서 톱스타급 환대를 받는 모습을 본 프랑스 네티즌들은 "프랑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 이라거나 "프랑스로 돌아가는 것이 그에겐 고통스러울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인공지능(AI)이 만든 영상이냐는 댓글도 달렸다.

    국제 무대에서 존재감을 부각하기 좋아하는 마크롱 대통령의 국내 지지율은 집권 이래 바닥을 치고 있다.

    4일 여론조사 기관 엘라브가 공개한 최신 여론조사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은 18%였다. 마크롱 대통령이 국내 예산 논쟁과 거리를 둔 덕분에 그나마 한 달 전보다 2%포인트 더 얻은 게 이 정도다.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해 6월 그가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치른 후 야당과 끊임없이 갈등을 겪으며 내리 곤두박질쳤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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