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책 의원총회에서 '위헌 논란' 의견 수렴
내일 본회의 상정 보류…위헌 소지 없도록 보완입법
민주 "내란재판부 필요성 이견 없어…추가 논의"
"위헌 소지 크다" 공개 반대도…김용민 간사와 언쟁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오늘(8일) 의원총회에서 내란전담재판부에 대한 의견 수렴에 나선 끝에 보완 후 입법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국민의힘은 '국민 고발회' 형식의 의원총회에서 여당의 입법 독주를 규탄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다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내란전담재판부는 논의 초반부터 '위헌 논란'이 제기됐는데요.
오늘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결론을 내지 못한 거죠.
[기자]
네, 민주당은 오늘 오전에 비공개로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두 시간가량 내란재판부 설치법 보완 방안을 논의했는데, 결론이 도출되진 않았습니다.
내일 예정된,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는 내란재판부 설치 법안이 상정되지 않습니다.
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내란재판부 필요성에 이견은 없었다면서도,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다음 의총에서 추가 논의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음 주 예상되는 다음 의원총회에서 최종 입법 방향이 정해질 전망입니다.
오늘 의총에서는 현재 법안으로는 위헌 소지가 크고 오히려 관련 재판을 지연시킬 우려만 있다는 강경한 반대 의견이 공개적으로 표출됐고, 법사위 김용민 간사와 일부 언쟁까지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무래도 '위헌 논란'이 쟁점인 건데요, 정청래 대표도 이런 흐름을 의식한 듯 필요한 부분은 보완하고 수정할 부분은 과감히 수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물론 연내 처리 의지만큼은 뚜렷합니다.
오늘 아침 회의 발언입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법적으로 위헌이 아니더라도 1심 재판을 지연시키려는 정략에 맞서 위헌 시비마저 최소화하겠습니다. 내란 청산의 발걸음은 단 한 발짝도 물러설 수 없고 단 한 순간도 늦춰질 수 없습니다.]
오늘 의원총회에는 인사청탁 문자가 포착된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도 6일 만에 국회에 등장해, 거듭 사과하면서 거취 문제는 지도부에 위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금 진행 중인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1소위에서, 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발의한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논의하고 있는데요.
내란과 외환죄 사건에 대해서는 위헌법률심판제청이 이뤄졌을 때도 재판을 중단시키지 않는 게 핵심인데, 국민의힘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입법 강행에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이죠.
[기자]
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대통령실이 내란재판부 설치 자체에 공감한 걸 두고, 헌법 파괴의 컨트롤 타워가 대통령실인 게 또 한 번 입증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동시에 사법부의 저항도 촉구했는데요.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장 동 혁 / 국민의힘 대표 : 내란전담재판부와 법 왜곡죄는 결국 범죄자 대통령 한 사람 때문이라는 사실 또한 입증된 셈입니다. 민주당이 경고를 무시한다면 사법부가 국민을 대신해 행동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또, 국민 고발회 형식의 의원총회를 열어 이재명 정부의 실정과 민주당의 입법 폭주를 규탄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파괴와 해체의 폭주를 개혁, 민주, 정상화와 같은 그럴듯한 거짓말로 포장하고 있다며 거짓과 탐욕으로 쌓아올린 권력의 모래성은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내일 본회의를 앞두고 총력전에 나서는 모습인데, 당내 결집력을 강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장동혁 대표가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 등 강성 노선을 유지하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잘 치를 수 있겠느냐는 우려와 비판이 빗발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 대표는 지도부에 반대하는 의원들을 중심으로 함께 식사하며 소통하는 일정을 잡고 있는데, 강성 노선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고 리더십을 굳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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